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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수필집·내 고향 뒷동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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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47)찔레꽃 줄기 수난 신작수필 47. 찔레꽃 줄기 수난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산 빛이 갈매 빛으로 변하면 농촌에는 배고픔을 달래어야 하는 계절이 온다. 찔레꽃 머리가 시작되면 바로 초여름으로 우리 집에도 보릿고개가 시작하여 먹을 것이 부족하고 만다. 1960년대까지도 시골은 항상 배가 고팠다. 곧 피고..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46)싸리 씨 신작수필 46. 싸리 씨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사방공사는 이제 국가사업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 아마도 1962년부터라고 생각된다.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이었다. 5·16군사혁명 후에 국가사업으로 치산이 있다. 중국의 황제들이 치산치수(治山治水)를 잘하면 훌륭한 황제가 된다고 하였다..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45)잔디 씨 신작수필 45. 잔디 씨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어려도 용케 시골에서 살아서 온갖 것들을 기억하고 있다. 1962년 초등학교 6학년 시절의 이야기이다. 5학년 때 5·16군사혁명이 일어났고, 화폐개혁도 하여 사회적으로 변화가 일어났다. 어려서 잘 몰랐지만, 여하튼 사회적으로 변혁이 일어..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44)시계풀 신작수필 44. 시계 풀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어린 시절 소 풀 먹이러 몰고 나가야 했다. 낫과 지게를 함께 지고 나간다. 소는 도랑에다 몰아 넣어두어 풀 먹으면 되고, 나는 그사이에 도랑둑 풀을 베어 바지게에다 얹어 쌓는다. 한 지게를 해 두고 나면 나의 시간이다. 도랑 높은 둑에 누..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43)초가 속의 보물 신작수필 43. 초가 속의 보물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우리 선대들은 시골에 살면서 욕심 없이 초가 속에서 생활을 즐겼다. 자손 대대로 이어가면서 조상을 섬기고 어른을 봉양하고, 효도하고 자식을 훈육하니 무슨 더 바람이 있었겠는가? 농사가 조금 잘 되면 곳간에 곡식이 조금 더 쌓..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42)이엉과 용마루 신작수필 42. 이엉과 용마루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초가(草家)는 계속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지붕이다. 오래 이지 않으면 비가 샐 수도 있다. 매년 한 번씩 지붕을 갈아 주거나 덧이어야 한다. 그 재료가 바로 짚이기 때문이다. 볏짚을 언제부터 지붕에 덮기 시작하였는지는 단정적으로 ..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41)창호 만들기 신작수필 41. 창호 만들기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나는 어려서 우리 집 창호(窓戶)를 통하여 한글을 배웠다. 창호에는 창호 틀과 함께 사이, 사이에 가로 질러 문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빗살이 들어 있다. 우리 조상들은 창호를 그냥 만든 것이 아니라, 나에게 글자를 가르쳐 주려고 그..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40)구들장 놓기 신작수필 40. 구들장 놓기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초가를 짓는데 터 잡고 자재 구하고 기둥을 세우고 나면 지붕 이고 벽 얽어서 이제 기본은 갖추게 되었다. 또, 온돌을 만들어야 한다. 사람이 들어가서 잠자고 살 수 있게 구들을 놓아야 한다. 목수는 슈퍼멀티미디어다. 기둥 세우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