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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1857)
2019년 11월 30일 오후 03:49 오늘 생각이 많아졌다. 책을 발간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결정은 나의 마음이다. 나이들어 책 발간하는 것이 왜 그리도 어렵겠나. 물론 경비 때문이지. 그리고 발간 후도 경비가 따른다. 책내고 책값 들고 발송하느라 우편료 들고 그래도 책을 발간 하여야 할까? 이 해가 가기 전에 한 살이라..
[스크랩] (청림/산문시-ㅎ)1856.힘Hymn 청림산문 1856.힘Hymn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종교를 모르면서 교회를 다닌 적이 있다. 하도 배고프고, 공책 한 권, 지우개 한 개가 필요한 시절이었다. 6 ․ 25 전후세대에게는 그렇게 배고프고 부족한 것이 많았다. 들판 속 외딴 곳에서 나서 자라며 사하촌 초등학교를 다녔다. 고향에..
[스크랩] (청림/산문시-ㅎ)1855.흰털 청림산문 1855.흰털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흰털*은 흰 빛의 털이다. 아니 하얗게 센 머리털이다. 어련히 나이 들면 머리카락 중에 흰 머리카락이 많아진다. 거울을 들여다 볼 때마다 센 머리카락으로 고민이 늘어간다. 요즘은 나이 들기 전인 젊은이도 흰 머리카락이 생기거나 아니면 아예..
[스크랩] (청림/산문시-ㅎ)1854.흰죽-粥 청림산문 1854.흰죽-粥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그렇게 모질게 아픔을 보듬고 살았다. 어려서부터 자주 아팠기에 잘 먹지 못했다. 잘 먹으려고 하여도 잘 먹을 음식이 없었다. 봄이면 아직도 곡식이 부족하여 산나물 꺾어다가 나물죽 먹고 살았다. 말이 죽이지 멀겋고 시퍼런 풀죽이었다. 여..
[스크랩] (청림/산문시-ㅎ)1853.흰옷 청림산문 1853.흰옷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나는 그렇게 믿고 오늘까지 살아왔다. 마치 흰 가운을 입은 간호사복이 그렇게 좋아서 백의천사라고 했듯 우리 조상들의 착한 마음을 옷의 색깔로 나타내었든가? 백의민족白衣民族, 그렇게 국사시간에 좋은 뜻으로 받아 들였다. 나중에 누군가..
[스크랩] (청림/산문시-ㅎ)1852.흰소리 청림산문 1852.흰소리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나는 무엇을 하고 이제까지 살아왔는가? 친구 누구는 지방선거에 나간다고 하고, 친구 누구는 서울과 지방에서 회사 사장을 한다고 하고, 친구 누구는 증권회사 회장이라나? 현재 나는 어찌하고 살아가고 있는가? 작은 것에 만족하고, 적은 돈..
[스크랩] (청림/산문시-ㅎ)1851.희아리 청림산문 1851.희아리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그때 이후로 선산이 있던 고향 산으로 자주 찾아갔다. 좋은 일이 생기면 좋은 일 고하러 선산에 갔고,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어려움이 닥쳐도 선산을 찾아 하소연했다. 선산 그 곳에는 계형季兄인 넷째 형이 기거하셨다. 아침부터 저녁까지만 공..
[스크랩] (청림/산문시-ㅎ)1850.희불자승喜不自勝 청림산문 1850.희불자승喜不自勝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시골 열 번째 꼬맹이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敎師, 선생先生이 되었어요. 나는 아무것도 잘 하는 것 없었는데, 아버지 하지 말라는 공부만 해댔어요. 아버지하지 말라는 공부를 하다가 꾸중만 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