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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수필집·내 고향 뒷동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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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23)담배농사 신작수필 23. 담배농사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셋째 형이 6·25전쟁 발발로 자원입대하고, 장장 7년간 복무를 하였다. 내가 초등학교 입학 할 때 제대를 하였다. 제대 후 바로 특용작물 농사를 지으면서 우리는 고생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수입도 오르고 많은 경험들을 하기 시작하였다. 담..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22)낙화생 신작수필 22. 낙화생(落花生)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도시 생활을 하면서 호프집에 자주 들렀다. 예전에는 대구 더위가 전국에서도 제일 더운 곳이었다. 시내 종로 술집에 나가면 당시에 잘 없던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었다. 퇴근 시간에 동료들과 시원한 곳에서 얼려 둔 맥주를 마신 것..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21)청둥오리 신작수필 21. 청둥오리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우리 집 앞에 도랑물은 당시로서는 참 편리하였다. 제일 먼저 새벽 네 시에 기상하면 자연의 세면장이 된다. 봄에서 가을까지는 그냥 흐르는 물을 퍼 씻으면 된다. 겨울이 오면 얼음이 얼어서 얼음 밑으로 물이 흘러간다. 세수 대야와 도끼..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20)미꾸리 신작수필 20. 미꾸리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시골 가을에서 가장 많이 끓여먹는 국이 추탕(鰍湯, 鰌魚湯)이다. 고향에서는 미꾸라지를 가을고기로 “미꾸리”라 한다. 집집마다 가을이 들면 추수하기가 바빠진다. 시골에서는 황금색으로 익어 가는 들판에 벼를 베려면 논바닥에 ..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19)버들치 잡기 신작수필 19. 버들치 잡기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어렸을 때 우리 집은 자연 속에서 살았다. 울타리도 생나무울타리이고, 우물, 방앗간, 감나무, 가죽나무, 고욤나무, 뽕나무하며 모두가 소득이 따라 오는 자연의 친구들이었다. 내가 가장 오래 살았던 새보 초가집이 지금도 눈에 어른거..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18)집도라지 신작수필 18. 집도라지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아버지께서 내가 하지 말라는 공부를 하였다. 심지어 토방 문에다가 담요를 걸쳐서 불빛이 새나가지 못하도록 해 놓고 공부하여 교육대학을 가게 되었다. 가지 말라는 대학을 가기까지는 아버지와 밀고 당기기를 여럿 차례를 겪고 심지어 ..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17)참꽃 신작수필 17. 참꽃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유난히 올해도 참꽃이 만발하였다. 도시에 살면서 참꽃 피는 시기를 잘못 맞추면 꽃피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만 한 해가 지나가 버리고 만다. 내자도 꽃구경을 아주 좋아한다. 꽃피는 시절이면 우리는 부지런히 꽃구경 다닌다. 그 옛날 우리 동..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16)해당화 신작수필 16. 해당화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내가 태어나서 네 번째로 옮긴 곳이 바로 새보 초가이었다. 서기1956년은 아직 농촌에서 전형적으로 대다수가 어렵게 살던 시절인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 해이었다. 우리 집에는 그래도 당시 오손도손하게 잘 살고 있었던, 마음에 대궐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