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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수필집·내 고향 뒷동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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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55)들밥 푸른 숲 제6수필집 『세월의 길이만큼이나 많은 고향기억』 55. 들밥(野食)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시골 들판 가득히 농사일이 줄 서고 있는 농사철이다. 본래 농사철이면 부지깽이도 움직인다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일손이 필요한 계절이 되고 있다. 집집마다 저마다 소 몰고 쟁기 챙..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54)산비둘기 신작수필 54. 산비둘기(山鳩)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산에는 산새가 많이 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산비둘기는 촌락부근의 삼림이나 대나무 숲 등에 사는데 몸이 작으며, 빛은 회갈색으로 목에 검은 띠 무늬가 들리어 있다. 맑은 핑크빛 눈을 보면 신비하기도 하다. 산비둘기 날개 짓하며 ..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53)동지 팥죽 신작수필 53. 동지 팥죽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동지(冬至)는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 년 중 가장 긴 날이다. 이 날이 지나면 하루 낮 길이가 1분씩 길어지는데 옛 사람들은 태양이 기운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52)사월 초파일 신작수필 52. 사월 초파일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초등학교 가정환경 조사에서 종교 조사난이 있다. 통계를 보면 재미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절에 계속 다니지 아니하면서도 굳이 종교는 “불교”라고 표시한다. 일 년에 단 한번 가도 종교는 불교라고 적고 있다. 종교 중에 불교는..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51)이발 신작수필 51. 이발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우리 집 벽장 속에 보관된 기계 하나가 있었다. 아버지가 아끼던 이발 기계다. 그러나 평소에 사용하지 않아서 녹이 쓸어 있다. 이발 기계에다가 끝에 덧 쉬우는 날도 있었다. 시골 아버지는 반농반목수를 하셨기에 작은 칼을 먼저 금강석에 갈..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50)밀주근절 신작수필 50. 밀주근절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195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가에서 통제가 없이 집집마다 마음대로 술 을 빚던 것이 차차 체계가 잡히고 1960년대가 오면서 국가에서 개인이 술 빚는 것을 허용하지 않게 되었다. 몰래 술을 담가 먹는 것을 밀주(密酒)라고 한다. 밀주는 법을..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49)술 익는 마을 신작수필 49. 술 익는 마을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나는 아버지와 늦게 만났다. 연치 쉰하나에 나를 낳아주셨기 때문이다. 다른 친구들은 아버지를 할아버지인 줄 안다. 동네 분들도 나를 손자인줄 알고 있는 분이 많았다. 우리 집에 제일 꼬맹이로 아버지 일 하시는데 새참 배달을 내가 ..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2집 "내 고향 뒷동산에는"(48)나무딸기 신작수필 48. 나무딸기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시골 길을 걸어 가다가 풀이 우거진 곳에 눈에 띄는 붉은 색 나무딸기가 발견되곤 한다. 영어로 라즈베리라 하고 나무딸기, 산딸기 또는 복분자라고 불린다. 복분자는 동의보감에 따르면 “남녀의 양기와 음기를 보호하며 이것을 먹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