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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수필 2/4다마 계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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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수필2) 5. 숲속 "도트라지" 보이다 5. 숲속 “도트라지”보이다 이영백 계단을 오르면 오른 만치 삶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 오른 만큼 내려가는 운동도 될 것이다. 생활하는 이곳 작은 구릉지 숲속을 오르면서 “도트라지〔려, 藜〕”를 발견하였다. “도트라지”는 경주말이다. 표준말로는 “명아주”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홍심려, 학정초, 연지채, 는쟁이, 능쟁이”등으로도 불리고 있다. 모시던 장인께서 장인고향 영양(英陽)에서 지팡이를 하나 구해 오셨다. 연약한 식물인 도트라지가 자라서 튼튼하고 훌륭한 지팡이가 되었다. 그 지팡이는 매우 가벼웠다. 이 지팡이를 “청려장(靑藜杖)”이라고도 하였다. 명아주를 여(藜)라고 하기 때문이다. 청려장을 짚으면 신경통과 중풍에 효험이 있어 노인들의 반려자다. 재질이 단단하고 가벼워서 근력이 약한 노인에게는 ..
(엽서수필2) 4. 데크 로드가 기다리다 4. 데크 로드가 기다리다 이영백 우리나라는 어디든 살기 좋은 나라이다. 어느 지역 어느 곳으로 찾아간들 곳곳마다 비탈졌던 길에 요즘 데크 로드 설치가 없는 곳이 없다. 지방자치제 운영으로 지자체마다 길 만들었고, 데크 로드를 설치하여 아름답다. 우선 오르기도 전에 미관상 보기부터 좋다. 물론 젊은이들은 한꺼번에 두 계단씩 뛰어 오르니 그 용기 가상하나 불안하기 그지없다. 데크 로드에 주의하여 오를 것이다. 나이 들면 가로대를 잡고 천천히 오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비록 현재는 튼튼할지라도 무릎보호를 위하여 오래 걸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지자체 운영으로 여러 곳에 개발한 것은 좋으나 너무 난개발이다. 오히려 미관상 오래 보려고 하였으나 곧 삭아지고 세금 축내며 만든 것이 수리하여야 하거나 철거하고 대..
(엽서수필2) 3.공원에 새처럼 찾아들다 “4다마 계룡산” 3. 공원에 새처럼 찾아들다 이영백 사람이 모여사니 도시가 되었고, 복작거리니 숨쉬기도 힘들어졌다. 인간에게는 공기와 물이 좋아야할 것이다. 도심에서 산이 있고, 그곳에 공원을 만들어 두었기에 마치 새처럼 찾아들 수 있어서 좋다. 인생 최초로 공원에 올라본 것은 1962년 10월 22일 초교 6학년 수학여행지 부산이었다. “우남(이승만 대통령 호)”으로 불리었다가 “용두산공원”으로 바뀌었다. 오늘날 부산타워가 있는 곳이다. 바람타고 새처럼 날아올랐던 곳이다. 살면서 그 후 몇 번인가 부산타워에 올라가 보았다. 교사되어 첫 수학여행(1974년)을 달성공원으로 갔다. 입구에 키다리 아저씨(유기성 225Cm)와 도서관, 동물원을 제자들과 함께 만났다. 공원이라고 하면 외국에서는 아이들이 잔디..
(엽서수필 2) 2. 야싯골공원이 왜 거기에 2. 야싯골공원이 왜 거기에 이영백 고향 산모롱이에 “빈수골”이라는 골짜기에 시구를 가존치하여 두었던 곳이다. 어렸을 때는 무서워서 그 곳에 혼자 소 먹이러 가지 못하였다. 전설 따라 삼천리와 같이 산골짜기마다에 이름이 붙여져 있다. 곧 산이 있으니 공원의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어렵사리 찾아낸 산 이름에 낯설게 “야싯골공원”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네가 왜 거기에 있어? 자주 찾아가는 범어동 계룡산에 공원이름이 새로 붙여졌다. 그 연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하필 여우의 사투리인 ‘야시’라는 이름을 붙었을까? 잘 모르던 산 이름을 겨우 찾았는데 또 새로이 공원명이 붙여졌다. 수성구 범어 시민 근린공원의 이름이 새로 생겼다. 그것도 구청에서 공원이름을 “공공용물 명칭 재개정위원회”에 2017년 건의..
(엽서수필2) 1. 산 이름 찾았다 1. 산 이름 찾았다 이영백 우리나라는 70%가 산지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은 백두산(2,774m)으로 그 중에 천문봉(2,670m)을 2004년에 처음 올라보았다. 남쪽에서 제일 높은 산은 제주도 한라산(1,950m)이다. 그러나 뭍에서 제일 높은 곳은 지리산(1,915m->1,916m로 높아짐)이다. 세 산을 모두 올라 보았다. 얼마의 높이를 산이라 부르는가? 사실 산과 언덕〔구릉,丘陵〕의 구분은 엄격하게 정한 것이 없다. 다만 건설교통부에서는 지표로부터 100m 높이를 산이라고 한단다. 서울 남산〔목멱산,木覓山〕은 262m이며, 우리나라 가장 낮은 산은 전북 군산시 소뫼산으로 18.9m 높이를 산이라고 한다. 나는 대구mBc 뒷산의 이름을 찾아 헤맸다. 그러나 아무도 그 산 이름을 몰랐다. ..
(엽서수필 2) 0. 4다마 계룡산 “4다마 계룡산” 0. 『40년 만에 다시 오른 마을 뒷산 계룡산』 글 시작에 부쳐 이영백 어쭙잖게 시골 살다 만학도 늦바람(32살)이 들어서 잘 다니던 교사직 8년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대구로 들어왔다. 처음에 천지분간도 못하고 ① 반야월 서호동에 두 달 살았다. 다시 ② 신암동(73시영아파트)으로 이사 오면서 새로운 직장 전문대학 행정7급(부주사)을 받고 1981년 5월 1일부터 교무과 교무업무를 받았다. 그리고 그해 12월 15일에 장모님이 돌아가시고 사두었던 ③ 아파트(신천3동 구KBS입구, 청구고 동쪽)로 이사 하였다. 대학이 생기면서 공채1기로 두 사람 뽑는데 선발되어 학장님이 잘 보아 주셨다. 한 명은 사흘 근무하고 사표내고 가 버렸다. 입사동기도 사라지고 혈혈단신이었다. “이 선생,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