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수필2) 7. 동네 한 바퀴
7. 동네 한 바퀴 이영백 “동네 한 바퀴”라는 동요를 흥얼거리며 모처럼 동네 한 바퀴를 돈다. 우리 집은 상가주택이지만 혹 추울까봐, 더울까봐 뺑 둘러 아파트가 집을 내려다보고 지키고 있다. 동에 청구 빌라맨션, 서에 월드 메르디앙, 남에 범어태왕 아너스, 북에 수성 래미안 등 온통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였다. 내가 사는 동네 한 바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가장 가까이 두산 위브더제니스 아파트는 대구에서 지상으로 두 번째 높다. 그곳이 범어 네거리에 위치하고 풀쩍 뛰어 MBC네거리에 대구mBc 문화방송국이 있어 동쪽을 향해 활시위처럼 튕겨버리면 보이는 삼각지점에 계룡산 야싯골공원이 있다. 물론 법원(고등법원, 지방법원, 고등검찰청, 지방검찰청), 수성구청, 수성경찰서, 범어초교, 범어2동 행정복지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