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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수필집·술은 술술 잘 넘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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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푸른 숲 제7 수필집)술은 술술 잘 넘어가고-6.술 최초로 배우기 신작수필 6. 술 최초로 배우기 이 영백 cafe.daum.net/purnsup M초등학교에 선생으로 처음 근무하면서 몇 번인가 술자리에서 다운되어 끌려오다시피 하숙방에 박히고서는 굳이 술을 배워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아니 술을 이기는 법을 알아야겠다는 욕심이 났다. 남자의 세계에 들어서면서 제..
[스크랩] (푸른 숲 제7 수필집)술은 술술 잘 넘어가고-5.세상은 이태백이다 신작수필 5. 세상은 이태백이다 이 영백 cafe.daum.net/purnsup 내가 처음부터 술을 못 먹은 것이 아닌가 보다. 1971년 대학 1학년 때 추석 전날 대취(大醉)하고 만 것이 나의 술 먹는 역사의 시작이다. 대학 교복을 입고 우쭐한 마음에 고향에서 친구를 만났다. 당시 관광지 경주에는 아스팔트를 ..
[스크랩] (푸른 숲 제7 수필집)술은 술술 잘 넘어가고-4.대학생과 술 신작수필 4. 대학생과 술 이 영백 cafe.daum.net/purnsup 시골 촌아(村兒)가 대학을 가려고 출사표(出師表)를 하였다. 경주 시외주차장에서 시퍼런 색깔의 영천경유 완행버스를 타고 3시간 반 동안이나 걸려서 대구 신암(新岩)주차장에 내려야 했다. 붉은 색을 한 직행버스(170원, 고속버스 240원)..
[스크랩] (푸른 숲 제7 수필집)술은 술술 잘 넘어가고-3.췌객과 술 신작수필 3. 췌객과 술 이 영백 cafe.daum.net/purnsup 췌객(贅客)은 누구를 이름인가? 췌객은 “어떤 집안에 장가 든 사람을 그 집에 대한 관계로 일컫는 말”이다. 우리 고향에서는 “췌”라는 글자의 복모음 발음에 힘이 드니까 그냥〔치 객〕이라고 발음하고 만다. 한 때 췌객들은 여가가 나..
[스크랩] (푸른 숲 제7 수필집)술은 술술 잘 넘어가고-2.최초의 술장사 신작수필 2. 최초의 술장사 이 영백 cafe.daum.net/purnsup 술이 무엇인가? 우리말 “술”의 어원은 최초 “수”과 “수불”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수본”이란 표현을 거쳐 조선시대 “수울” 또는 “수을”에서 “술”로 변모했다. 한자로 “술 주(酒)”자는 “유(酉)”자라고 한다. 유자는“익을 유”, “술 담을 항아리 유”로 읽히는데, 밑이 뾰족한 항아리 상형문자에서 변천된 것으로, 술의 침전물을 모으기 위해 끝이 뾰족한 항아리에서 발효시켰던 것으로 유래되었다. 처음에는 술을 뜻하던 유자가 이후 다른 뜻으로 쓰이게 되면서 삼수변(⺡)이 붙게 된 것이다. 오늘 날에는 술과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유자가 들어 있는 글자들 중에는 애초에 술과 관련되었던 글자가 많다. 술을 뜻하는 ..
[스크랩] (푸른 숲 제7 수필집)술은 술술 잘 넘어가고-1. 경주 술집 이름-관,향,옥,루 신작수필 1. 경주 술집 이름-館·鄕·屋·樓 이 영백 chonglim03@hanmail.net 나는 천상 신라 경주(慶州)사람이다. 무슨 이야기를 할 때마다 고향이야기를 해댄다. 물론 그만치 신라 천 년의 왕경도(王京都)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가 많기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치고 경주를 모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