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수필 5) 또천달 형산강 78. 잊어버린 강, 신라 형산강
엽서수필 5 : 또 천 년의 달빛 흐르는 형산강 78. 잊어버린 강, 신라 형산강 이영백 그렇게 강을 떠났다. 앉은뱅이밀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떠났다. 도회지로 떠났다. 언제나 떠나지못할이라고 생각하였다. 강을 잊어버리려고 하였다. 머릿속 한 부분에서 앓고 있던 것, 조금은 짧은 자토라기 시간에서라도 생각에서 해제되고 싶었기 문이었다. 나는 강에서 태어나고 자랐기에 강을 떠나면 죽는 줄만 알았다. 그러나 사람이 참 쉽고도 얄미운 것이다. 어느새 강을 떠나도 내가 살 수 있다는 만용이 현실화 되었다. 진정 강을 떠나 살 수 있는지 자문자답도 하였다. 이미 머릿속에 오래 깃든 강을 잊어버리려고 하여도 그게 그리 쉽지 않다. 형, 누나, 조카, 질녀, 생질, 생질녀, 당질, 당질녀 등 얽히고설킨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