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1828.할머니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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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쉽게 할머니(1870庚午.7.7.~1940庚辰.7.8.)*라고 불러댔다.
나는 아버지의 어머니를 모른다.
단지 매년 할머니 제사는 잊지 않고 참여했다.
할머니 제삿날은 신기하다.
아버지를 낳아 주신 할머니의 생일은 음력으로 칠월 초이렛날이었다.
할머니 제삿날도 칠월칠석날 저녁에 든다.
할머니는 칠월 초여드렛날에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나를 늦게 낳았기에 나는 할머니를 모른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외할머니는 내가 어렸을 때 계셨기에 나를 귀여워해 주셨다.
할머니는 모르고 외할머니는 내가 늦은 고교 1학년 때 돌아가셨다.
외할머니 산소 들일 때 많이 울어 드렸다.
초교 담벼락에 붙어 서셔서 나를 못 찾아 친구에게 물어 찾으셨다.
나는 할머니에 대한 추억이 없다.
그래서 뒷집 기장댁機張宅 할머니를 친절히 대해 드렸다.
그로인해 수수떡을 자주 갖다 주셨다.
아버지 심청전과 옥단춘전 창을 들으려 자주 오셨다.
할머니의 추억이 제사로만 칠월칠석이기에 해 마다 생각난다.
(청림/20100. 20180204.)
*할머니 :①아버지의 어머니. ②늙은 여자의 존칭. ③부모의 어머니와 한 항렬 되는 여자의 통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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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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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한비문학회 수필분과 회장
●제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년 12월)
●LH ․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
●DGB 50주년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2017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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