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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의 신라 천년의 전설

[스크랩] 신라천년의 전설(47)칠성교 또는 효불효교

ʊ이야기와 도시(n) - 新羅千年의 傳說

 

47. 칠성교(七星橋) 또는 효불효교(孝不孝橋)

푸른 숲

cheonglim03@hanmail.net

 

 칠성교(七星橋) 혹은 효불효교(孝不孝橋)는 경북 경주시 인왕동(仁旺洞)에 있다. 지금은 다만 냇가에 돌이 여기저기 보일 뿐이다.

 신라 시대에 어떤 가난한 과부(寡婦)가 일곱 아들을 데리고 남천(南川)의 북안(北岸)에서 살고 있었는데, 내 건너 땅에 자주 다니게 되었다. 이유로 말하면 우연(偶然)한 인연으로 내 건너 동네에 사는 어떤 남자와 정을 통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과부는 한 밤이면 자식들 몰래 차가운 남천(南川)의 물을 건너갔다가 돌아오곤 하였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기어코 아들들이 알게 되고 말았다.

 그래서 일곱 명의 아들들은 서로 의논(議論)한 결과 어머니를 위하여 찬물에 발이 빠지지 않도록 튼튼한 돌다리를 놓아 드렸다. 이 일을 안 어머니는 자식들의 효심에 감동되어 자기의 비행(非行)을 뉘우치고 다시는 내를 건너가지를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다리를 마을 사람들이 한쪽 부모에게는 효(孝)가 되나, 죽은 아버지에게는 불효(不孝)라 하여 “효불효교(孝不孝橋)”라 하고, 또는 7형제가 협력하여 놓은 다리라 하여 북두칠성(北斗七星)에 비하여 칠성교(七星橋)라고도 하였다고 한다.

 

○ 경주 효불효교 지(慶州孝不孝橋址)

 경북 경주시 인왕동 354-1,355-1, 시도 기념물 35(1982.08.04) 󰃁

(푸른 숲. 2013.01.05.)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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