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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의 신라 천년의 전설

[스크랩] 신라천년의 전설(46)일정교와 월정교

ʊ이야기와 도시(n) - 新羅千年의 傳說

 

46. 일정교(日精橋)와 월정교(月精橋)

푸른 숲

cheonglim03@hanmail.net

 

 경주 효불효교(孝不孝橋) 및 문천(蚊川)의 상류에 동으로 일정교(日精橋)와 월정교(月精橋)가 나란히 놓여 있었는데, 그 화려하고 고대(高大)하였던 것은 김 극기(金克己)의 시에서도 엿볼 수 있다.

“반월성의 남쪽 토령(兎嶺)가에, 무지개 모양의 다리가 그림자를 거꾸로 문천(蚊川)에 비추었네. 용이 꿈틀거리며 은하수에 오르니 꼬리는 땅에 드리우고, 무지개가 하수(河水)를 마시매 허리는 하늘에 걸치었네. 손으로 푸른 이무기를 베었으니, 주처(周處)의 용맹이요. 몸이 백학(白鶴)으로 화(化)하였으니 정령위(丁令威)는 신선이었다. 옛날 현인(賢人)들의 높은 자취는 다 세속을 놀라게 하는데, 구구(區區)하게 자주 왕래하는 나 부끄럽구나.”라고 하였다.

월정교(月精橋)는 2012년 지금 복원이 거의 완공 단계에 왔다.

 

 일정교(日精橋)는 다음에 전한다.

『동경잡기(東京雜記)』에 반월성(半月城) 남쪽 귀령(鬼嶺)의 부근에 있는 홍교(虹橋)는 그 화려한 자태를 문천(蚊川)에 던진 양은 마치 하늘이 무지개가 땅 위에 내려온 듯, 그 무지개는 흡사 은하(銀河)에 달한 듯, 높은 다리이며 그 공사가 너무나 훌륭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며 옛 성인(聖人)들이 이 다리를 지난 날 때는 탄복 않을 수 없었다고 기록되어 있었으나 아깝게도 지금은 그 흔적도 없어졌다.

일정교(日精橋)는 또한 춘양교(春陽橋)라고도 하였다.

 

참고 자료

○ 월정교(月精橋)의 복원

 우리나라 최초의 루교(樓橋)형 다리로 통일신라 최전성기인 경덕왕(景德王) 19년(서기 760년)에 축조된 경북 경주시 인왕동 월정교 복원공사가 문루(門樓) 고증이 지연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지난 2008년 4월부터 월정교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비 232억 원 등 총 332억 원을 들여 길이 66m, 폭 9m, 높이 8m 규모인 월정교를 복원하는 것이다. 월정교는 신라왕궁인 월성과 경주 남쪽을 연결하는 주 통로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공정률은 70%이지만 월정교 양쪽 교대 위의 문루에 대한 문화재위원회의 고증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복원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이는 월정교 형태(구조)에 대한 기록이 전해지지 않아서이다.

 이런 가운데 문루 복원 공사를 위해 올해 말까지 문화재위의 고증작업과 복원심사를 통과하고 내년 초 설계 등을 거쳐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80억∼100억 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게 과제다. 관계자는 “고증 작업이 지연되면서 월정교 복원 공사가 빨라야 2014년쯤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푸른 숲. 2013.01.04.)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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