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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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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9.운동 신작 시 9. 운동運動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도시都市는 어디서나 운동이다. 내가 좋아하는 신천新川*에서도, 운동이, 도시사람 운동이 과하다. 나에게는 운동이 숨쉬기운동, 팔운동, 다리운동도 있다. 작은 동산東山에 올라도 운동이다. 작은 동산에서 네모 창을 들여다보니 헬스장이 ..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8.술 신작 시 8. 술 이 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사람이 술을 먹는다. 사람이 술을 한 잔 더 먹는다. 사람이 술을 퍼 먹는다. 아예 들이 마신다. 이제 정신을 차리자, 술이 사람을 먹는다. 아파트 빈 공간에 달이 뜬다. 전신주에 옷 걸어 두고 안방을 찾는다. 술이 사람을 먹어서 그런지 신발까지 벗..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7.피 신작 시 7. 피 이 영백 cheonglim03@hanmail.net 피를 나눈 형제가 싸운다. 아니 재산 때문에 재판을 건다. 누가 이겨도 하나는 이긴다. 피가 피를 부른다. 피는 혼자 살지 못한다. 피는 엉겨야 산다. 피는 피톨에서 힘을 뭉쳐 낸다. 피는 피가 부富를 부른다. 노력하지 않는 현명한 도시인 이윤과 ..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6.아파트 신작 시 6. 아파트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아파트는 아파트먼트 하우스다. 사람이 살지 않는 아파트는 아파. 특히 대×에 있는 아파트는 더 아파! 세상에 편한 것이 아파트다. 아파트는 하품을 하면서도 길게 자신의 그림자만 만든다. 21세기 규격화된 아파트 공장. 튼튼한 철제로 닭장케..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5. 도시의 푸른 달 신작 시 5. 도시의 푸른 달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달이 뜬다. 달이 뜬다. 도시에서 푸른 달이 뜬다. 아무도 달을 봐 주지 아니한다. 푸른 달은 왜 떴나? 우리 아픈 생채기를 피 흘리며, 아파해도 푸른 달은 그저 높이 돋아 있을 뿐이다. 푸른 보름달이 이미 두둥실 떴건마는 푸른 그믐달은..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4.세태 신작 시 4. 세태世態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내가 바라보는 초점은 바로 세태世態다. 세태는 하루도 그냥 소홀히 하지 않는다. 눈물을 버리고 눈물을 흘렸는데도 세태는 비웃는다. 헌 신발을 함부로 버리지 못하듯 나도 세태를 버리지 못한다. 세태는 공교롭게도 나를 데리러 온다. 같이..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3. 도시의 자만 신작 시 3. 도시의 자만自慢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도시는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도심은 이글거린다. 나약한 남자男子들이 춤추기 시작한다. 나에게 오라! 남자들은 거침없이 나에게 오라! 이글거리는 도심의 자만自慢이 나를 덮친다. 무서운 나의 공포恐怖는 도심이다. 도심은 돈도, ..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2.여인 신작 시 2. 여인麗人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여인麗人은 꽃이다. 나에게 다가 온 밤꽃夜花이다. 아무런 말없이 그저 밤꽃이었다. 밤꽃은 피려고 난리다. 밤꽃은 무섭다. 너무 활짝 핀 밤꽃이 무서웠다. 밤에 옷 벗는 여인이 좋다. 밤에 목욕물소리 내는 여인이 좋다. 여인은 사문巳紋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