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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산문시-ㅎ)1841.현판懸板

청림산문

1841.현판懸板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한옥에 살던 사람은 방마다 이름을 새겨 달아 놓았다.

와가瓦家에 살았던 사람들은 나름대로 잘 살았고, 학문도 하였다.

시골 기와집에는 사랑채 문 위에 현판懸板*이 걸려있다.

아니면 시골이라도 재사齋祠나 재사齋舍에도 방문마다 달려있다.

 

나는 도회지 살면서도 언제부터인가

내가 창작하는 방문 위에나 방 안 벽에라도 현판 하나 걸고 싶었다.

그래도 마음뿐이었지 어디 그것을 실행하기가 쉽지 아니 하였다.

 

그렇게 여유가 되면 그런 것을 꼭 걸고 싶었다.

마침내 2007년 은퇴하고 나서

아래층 나의 창작실 벽에다 글씨를 붙였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수영도백水泳道伯이라고 붙였다.

퇴직 교수님이 오셔서 무슨 뜻인가라고 물었다.

아무런 뜻도 없으며 그냥 제 이름자가 든 문구라고만 하였다.

 

이튿날 글귀를 뽑아서 내용 해설까지 덧붙여서 주셨다.

내용이 좋았다.

영애백고泳涯伯顧였다.

그 의미는

자기는 가만있어도 남이 알아서 높여준다는 의미 있는 글귀였다.

.

(청림/20100. 20180217.)

*현판懸板 : 글자나 그림을 새겨 문 위에 다는 널조각.

*泳涯 : 聖人涵泳하는 일. 涵泳 : 무자맥질./*伯樂 : 중국 주나라 사람. 감식가. 치료전문가.

*伯樂一顧 : 名君. 名相에게 知遇를 받음./*知遇 : 自己人格이나 學識을 남이 알고 잘 待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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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 대구거주.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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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 e이야기와 도시 대표/ )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한비문학회 수필분과 회장

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12)

LH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1)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7)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7)

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11)

DGB 50주년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2017920)

출처 : 청림작가 이영백
글쓴이 : 청림작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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