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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수필집·내 고향이 그리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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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1집 "내 고향이 그리운 것은"-(45)시골 목욕 신작수필 45. 시골 목욕(沐浴)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인간은 태어나자말자 제일 먼저 씻기부터 시작한다. 물론 먼저 탯줄은 떼어야 어머니 몸과 분리되지만 절차가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 시골에서는 목욕이란 말 대신에 ‘목간(沐間)하러 간다.’고 한다. 사실상 옛날로서는 시골에는 ..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1집 "내 고향이 그리운 것은"-(44)오포 신작수필 44. 오포(午砲)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지금 몇 시에요?(What time is it now?)”나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입학하지 못했다. 그래서 신학문을 싫어하시는 아버지 몰래 용돈 모아 강의록을 구입하여 나 혼자 영어를 배울 때 ‘It의 특별 용법’을 배웠던 문장이 생각난다. ..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1집 "내 고향이 그리운 것은"-(43)서당 신작수필 43. 서당(書堂)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벌써부터 학교를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내가 어렸을 때는 무엇을 배우려고 해도 가르쳐 주는 곳이 없었다. 시골 나이로 한 살 더 먹은 것은 자랑도 아니다. 죽지 않아서 호적을 한 해 지나고 보니 동장에게 부탁한 날이 관(..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1집 "내 고향이 그리운 것은"-(42)어머니의 아버지 생일선물 신작수필 42. 어머니의 아버지 생일선물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아! 어머니, 나의 어머니, 지금은 어디에 계십니까? 나의 어머니는 시대를 물러나 사셨던 전형적인 한국의 여인(女人)으로 사셨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누구나 “어머니”라는 낱말을 들으면 눈시울이 뜨거워 질 것이다. ..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1집 "내 고향이 그리운 것은"-(41)어머니의 신경통 신작수필 41. 어머니의 신경통(神經痛)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나의 어머니는 지병(持病)이 있었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쉰셋이 넘어서기 시작하였다. 마흔 넷에 나를 낳고 그해부터 속병과 함께 신경통이 왔다고 한다. 그래서 속병과 화병도 고치려고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셨다...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1집 "내 고향이 그리운 것은"-(40)빵 끼 신작수필 40. 빵 끼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나는 끼를 좋아한다. 끼는 바닷게를 말한다. 끼 중에서 빵 끼를 좋아한다. 물론 불법인 줄 알지만 희한하게 법망(法網)을 피해 시장에 팔고 있으니 산 것이다. 빵 끼는 무엇을 빵 끼라 하는가? 흔히 “빵 끼”라고만 부르니 그저 빵 끼 인 줄로만..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1집 "내 고향이 그리운 것은"-(39)새참 신작수필 39. 새참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남정네는 일하면 꼬박꼬박 찾는 것이 있다. 여인네들은 하루 종일 일하고, 두 알도 붙지 아니하는 보리밥만 먹고 일한다. 남정네는 시간 되면 그리도 잘 알고 “새참”을 내 오라고 찾는다. 새참은 누가 만드는가? 여인네는 집안일 다 하고 시간..
[스크랩] 푸른 숲/20100 수필1집 "내 고향이 그리운 것은"-(38)베 짜기 신작수필 38. 베 짜기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그래, 전 근대적으로 길쌈이라는 것이 있다. 물론 길쌈에는 해야 할 일들이 참 많다. 길쌈은 무엇인가? 바로 여성들의 전통적인 직조기술이다. 삼이나 모시·목화·누에로 각기 베나 모시·무명·명주 등의 피륙을 짜는 과정을 말한다.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