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1712.키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그렇게 평생을 따라 다니는 부족함이 있었다.
남자로 태어나서 잘 먹지 못하고 평생을 골골하게 살았기에
도무지 그것이 크려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우리는 흔히 ‘키*는 작아도 담은 크다.’고 한다.
분명한 것은 키는 작아도 용감한 사람을 부추겨 칭찬하는 말일게다.
나는 키가 작았다.
겨우 163cm로 난장이를 면할 수준이었다.
하기는 남자로서 군대 동기는 148cm도 있어서 AR소총을 매지 못했다.
늘 스스로의 불만이 키 작음에 있었다.
그래서 ‘키 크고 싱겁지 않은 사람 없다’라는 속담을 좋아하였다.
키가 너무 큰 사람의 행동은 멋없어 보인다는 것에서 자족하였다.
그래서 키꺽다리라는 별명도 붙였고,
키꼴이라고 하여 키가 큰 체격이란 속어도 좋아하였다.
키다리는 비록 별명이지만 키 작은 난장이 보다는 좋게 느껴졌다.
군에서는 키가 큰 사람이 기준이 되었다.
키 작은 사람은 항상 뒤로 밀리었다.
소대장이 성질이 나서 키 큰 사람부터 때리기를 하다가 그만 지쳐서
키 작은 사람까지는 다가오지를 않았을 때는 좋았다.
그래도 왠지 키가 작으니까 자꾸 행동이 움츠러들고 자신이 부끄러웠다.
킷값 하라는 말은 키가 큰 만큼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라는 것이다.
키로 인하여 잘못하다가 결혼도 못할 뻔하였다.
(청림/20100. 20171009.)
*키 : ①생물의 선 몸의 길이. 신장身長. 체고體高. ②선 물건의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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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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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제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년 12월)
●LH ․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
●DGB 50주년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2017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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