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1624.찬평讚評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글을 쓴다.
아침에도 쓰고, 낮에도 쓰고, 밤에도 쓴다.
글을 자꾸 쓴다.
많은 장르 중에 오로지 수필隨筆만 쓴다.
나의 개별적 체험을 우려내어 수필로 쓴다.
그리고 그 수필을 합평合評이라는 도구로
공개된 글에 여럿이 어울려서 읽음으로 맛보고 생각을 말한다.
좋은 말로 그렇게 맛본다 하였고, 억 감정에 사로잡히면 비평한다.
남이 쓴 글을 악평惡評한다.
무슨 그리 나쁜 일을 하였든가.
상대방의 글을 평가한 것이 자기 글에도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수필을 합평함에 비평전문가도 아니면서
얄팍한 지식으로 땀 흘려 쓴 남의 글을 무조건 악평만 한다.
무엇인가 부족한 감이 들면서도 무어라 지껄이는 것으로 들리었다.
참으로 작가로서는 뼈아픈 체험이었다.
전문가가 아닌 배우고 있는 도중의 글 쓰는 이가
언제부터 그렇게 전문가가 되었을까?
남이 쓴 글을 찬평讚評*은 하지 못할지라도
그렇게 얄팍한 몇 가지 안다고 뒤죽박죽을 만든단 말인가?
한 편의 수필을 읽고 상대방의 글을 격려 차원에서 찬평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더욱 금상첨화라 하겠는데….
(청림/20100. 20170713.)
*찬평讚評 : 칭찬하는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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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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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제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년 12월)
●LH ․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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