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산문시-ㅊ)1615.차실茶室

청림산문

1615.차실茶室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어디서 만날까요?

으응, 차실茶室*에서 만나자.

? 차실이 어디에요?

, 그 사람 차실이 다방茶房이지, 어디긴 어디야.

그렇구나.

 

예전에는 다방이라 하지 않고 차실, 차방이라고도 하였지.

예전에 다방에 들리면

차만 팔지 않고 술도 팔았지.

그것도 우리말이 아닌 외래어로 티~라고 해서 낱잔으로 팔았지.

 

지금도 장기長鬐에 가면 있을 란가?

양지다방이라 하여 면소재지 거랑 가에 있었지.

그냥 시골 허름한 곳이지만

차를 파는 다방이 아니라 외지 손님 보고 꼭

~를 같이 마시자고 다방아가씨가 권해 온다.

 

나는 외지인.

못 이기는 척하고 비싼 티~를 한 잔 달라고 하고 마셔댔다.

그야말로 예전다방에서 흘러나오는 팝송에 젖어

다방아가씨 권하는 티~를 마시면서

자기도 모르게 자꾸 즐거운 시간에 빠져 들었다.

 

도시다방에서는 꼭 찾아드는 껌팔이 소녀가 나타났다.

껌은 받지 아니하고 돈만 보태어 주었다.

시골 예전다방에 티~ 권하던 그 아가씨들은 지금 어디 갔을까?

차실에서 동그란 담배 연기 만드시던 그 아저씨는 어디 갔을까?

 

(청림/20100. 20170704.)

*차실茶室 : 다방茶房.

----------------

李 泳 伯 (1950) 경주. 대구거주.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

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 e이야기와 도시 대표/ )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12)

LH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1)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7)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7)

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11)

출처 : 청림작가 이영백
글쓴이 : 청림작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