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1617.차장車掌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각종 차에는 장이 없다.
굳이 있다면 운전사겠지.
그러나 운전사, 차장車掌*, 조수 등이라고 명명한다.
왜 차장을 차장車掌이라 할까? 차장車長이라 하지 않고.
차를 손바닥으로 친다 하여 그렇게 되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차장이란,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에서 차량운행과 관리 등을
책임지는 책임자를 뜻한다.
長이 아니기 때문에 이론상 여러 명이 존재할 수 있다.
중국에 기차를 타 보았다.
북심양역에서 단동까지 가는 기차인데 스무 량을 달고 다녔다.
한 칸에 차장이 네 명씩으로 20칸×4명=80명이었다.
그것도 얼른 보면 군복같이 녹색 옷에 모자까지 썼었다.
우리나라 철도 코레일에서는
차장이라는 명칭을 버리고 여객열차는 여객전무,
전철은 열차승무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언제부터인가 버스에는 기사가 차장 일을 도맡아 해서 차장이 사라졌다.
전철에는 운전사도 없고, 차장도 없는 무인운전을 하기도 한다.
점점 사람이 하던 일자리가 사라지고 말았다.
예전에 손바닥으로 차창車窓을 탕탕 치던 그 시절이 왠지 그립다.
경주 촌사람이 1970년 대구에 와서 기가 찼다.
버스차장이 버스노선 지명을 전부 외우고, 올 라이트 하던 시절이 그립다.
(청림/20100. 20170706.)
*차장車掌 : 기차 ․ 전차 ․ 버스 등의 안에서 차중의 일을 맡아 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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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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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제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년 12월)
●LH ․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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