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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815.벼락 맞다

청림산문

815. 벼락 맞다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모진 놈 곁에 있다가 벼락 맞다*.

세상에 이런 황당한 일이 있나?

아버지 비 오는 날이면 쉬는 날이었다.

목침 높이 베고 누워 『이혈룡전』을 창唱 하신다.

줄거리는 간단히.

이혈룡과 김진희는 같은 서당에 다녔는데,

김진희 평양감사가 되었네.

이혈룡은 과거 낙방하고 많은 자식과 노모 건사하기 힘들었네.

이혈룡 보소, 김진희 친구를 찾아갔다네.

일언지하 거절당하고 대동강 물에 빠뜨려 죽이라 하였네.

평양기생이 이혈룡을 알아보고 하인 시켜 죽을 목숨 빼돌렸네.

기생집에 데려다 먹이고, 몸보신하여 공부하게 하였네.

이혈룡이 과거 급제하고 어사되어 평양에 잠입하였네.

김진희를 잡아내려 자기가 당한 만큼만 하려고 대동강 물에

빠뜨리는 흉내를 내라고 명령을 내렸다네.

이혈룡 보소!

야박하게도 죽이라 명령내린 것 흉내만 내려고 했다는데,

김진희를 죽이라 거짓 명령만 내렸는데,

대동 강물 한 복판에 들었을 때 그만 하늘에서 벼락이 내리쳤다네.

뱃사공과 김진희는 벼락 맞아 죽었다네.

뱃사공은 무슨 죈가?

이혈룡이 흉내만 내렸는데 진짜 죽어서 김진희 가족 먹여 살렸다네.

(청림/20100. 20150416.)

*벼락 맞다 : ①공중에 내리치는 벼락을 맞다. ②(속) 못된 짓을 하여 벌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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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 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8회 게재

     ①대보름달/②고교 동기회/③사진첩으로 맺어진 결혼/

     ④위험한 에스컬레이터/⑤백두산 등척기/⑥어떤 만남/

     ⑦헐티재 가는 길/⑧미영 베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2014.2.15.)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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