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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ㄴ)449. 노학老學

신작 시

449. 노학老學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학문에도 시기가 있었으니,

나이 들어 배운 공부가 더 어렵나니,

이제 노학老學*이 늙은 학자로만이 아니며,

나이 들어 배운 공부가

낡은 학문을 수학한 학자로 되었으니,

이에 쓸모없는 노학이로다.

 

만학晩學에서 얻은 지혜

나이로만 따지니 더욱 쓸모가 없네.

일찍 배우지 못함이 나의 원망일진데

만학이 저절로 노학이 되고 말았네.

 

교육학敎育學.

교육행정학敎育行政學.

지리학地理學.

국어국문학國語國文學.

보학譜學.

 

내가 배운 학문이 만학에서 노학으로 변하니

이 모든 학문이

어디 쓸데가 있었겠는가?

 

마지막으로

예순 넷에 수필가가 되어

국어국문학의 빛이 조금 보인다.

본인의 노학이 진정 쓸모가 없단 말인가?

 

(푸른 숲/20100. 20140405.)

*노학老學 : ①늙은 학자. ②낡은 학문을 수학한 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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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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