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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53.가마우지

신작 시

53. 가마우지鸕玆+鳥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세상은

모두가 속고 속히는 것

 

어리석은 사람은 마치

고기 잡는 가마우지*

주인을 위해 먹지 못하고

목에다 줄 매어

고기만 잡는 세상.

 

앵벌이가 따로 없네.

세상은

강대 약, 약대 강

 

목 매인 가마우지 신세.

서럽다, 서럽다 해도 무지無知만큼

서러움이 없지.

 

고기 잡는 가마우지 신세.

누구를 위해

가마우지 신세냐?

 

저마다 똑똑하다고

고기 잡는 가마우지 신세 만드는 세상.

 

(푸른 숲/20100. 201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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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 : 〔조〕가마우지과의 물새. 날개길이 30cm 가량, 몸은 검고 등과 죽지에 푸른 자줏빛 광택이 나며, 부리가 길고 발가락에 물갈퀴가 있음. 물고기를 잡아먹음. 노자(鸕玆+鳥). (준)우지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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