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시 |
51. 가마호수戶首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아날로그시대에
만든
질그릇 도자기.
주발이며
종지기며
사발그릇이며
도자기 보물 굴속에서 나오네.
신의 경지로
불을 조절하며
신의 경지로 도자기를 빚네.
아름아름
구워 낸 도자기들이
관병식을 하네.
낮은 아궁이에
궁둥이를 치켜들고
가마에 불을 조절하는 신선
우리는 그를 가마호수戶首*라고 하네.
신선이 따로 없어
가마호수가
신선이네.
(푸른 숲/20100. 201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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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호수戶首 : 도자기 가마에 불 때는 사람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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