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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의 신라 천년의 전설

[스크랩] 신라천년의 전설(34)석장사지

ʊ이야기와 도시(n) - 新羅千年의 傳說

 

34. 석장사지(錫杖寺址)

푸른 숲

cheonglim03@hanmail.net

 

 석장사(錫杖寺)는 경주에서 약 4km 북쪽 경주시 현곡면(見谷面) 동국대학교 앞 금장대(金丈臺)가 있던 곳인데, 당시는 많은 절이 있었으며, 경치도 아름다워 유명한 유람지(遊覽地)였다고 한다.

 신라(新羅) 27대 선덕여왕(善德女王) 때 양지(良志)라는 중이 있었는데, 그가 가진 석장(錫丈)은 머리에다 포대(布袋)만 달면 저절로 각 마을을 날아가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소리를 내고 동량을 구하여 포대가 꽉 차면 저절로 돌아왔다는 전설(傳說)이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실려 있는 데, 지금은 절터〔寺址〕도 없이 논, 밭으로 되어 있다.

 그 당시의 양지(良志)의 조화 변동하는 재주는 말할 수 없이 많고, 또 문장(文章)과 필법(筆法)에도 능통(能通)하였다고 한다.

 

참고 자료

○ 신라팔괴(新羅八怪)

 

新羅八怪신라팔괴

 

 

鷄林紅葉 雁鴨浮萍 栢栗松荀 蚊川倒沙

 

계림홍엽 안압부평 백률송순 문천도사

 

佛國影池 金丈落雁 南山浮石 西山慕雨

 

불국영지 금장낙안 남산부석 서산모우

 

鷄林紅葉(계림홍엽) : 가을이 되면 뭇 나무들이 단풍(丹楓)이 드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나 계림에 있었던 나무들은 신라 말엽에 춘하추동 할 것 없이 단풍이 들어 홍엽이 되었다 한다. 이는 필시 신라(新羅)가 망하고 고려(高麗) 수도 송도(松都)가 융성하리라는 예고이었다고 한다. 최치원선생(崔致遠先生)의 시(詩)에도 “계림황엽 곡영청송(鷄林黃葉 鵠嶺靑松)”이란 말이 있다.

雁鴨浮萍(안압부평) : 안압지(雁鴨池)의 말 밤〔부평, 萍草〕은 물 위에 떠다니며 뿌리가 땅에 내리지 않고도 살고 있다는 것이다.

栢栗松荀(백률송순) : 백률사(栢栗寺)에 있는 소나무는 꺾어도 다시 움이 트고 살아나지만, 일반 소나무는 말라 죽는다는 것이다.

蚊川倒沙(문천도사) : 문천(蚊川, 현재 南川) 물은 하류로 흘러 내려가나 모래는 상류로 역행 하였다는 것이다.

佛國影池(불국영지) : 불국사(佛國寺)의 다보탑(多寶塔)과 석가탑(釋迦塔)을 일명 유영탑(有影塔)과 무영탑(無影塔)으로도 불리는 연유는 영지(影池)가 불국사에서 약 4km나 떨어져 있는데 이곳에 다보탑의 그림자는 보였으나, 석가탑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아사달(阿斯達)과 아사녀(阿斯女)의 애달픈 전설이 있기도 하다.

金丈落雁(금장낙안) : 경주시 현곡면(見谷面)으로 가는 길에 서천(西川) 하류에 금장사(金臟寺)와 금장대(金丈臺)가 있었다. 이곳에서 충간(忠諫)하던 기생(妓生)이 투신자살한 후 기러기가 이곳을 지날 때 자연의 경치에 도취되어 내려서 쉬어 갔다고 한다.

南山浮石(남산부석) : 남산(南山) 위에 높이 솟은 대암석(大巖石)이 공중에 둥실 떠 있었다.

西山慕雨(서산모우) : 서산(西山) 중복(中腹)에 떠 있던 구름이 석양(夕陽)에는 한 줄기 비를 내려 장안(長安) 일대를 청신(淸新)케 하였다고 한다. 󰃁

(푸른 숲. 2012.12.22.)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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