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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산문시-ㅍ)1814.피마자蓖麻子

청림산문

1814.피마자蓖麻子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시골에서는 밥반찬을 거의 자급자족한다.

, 집 가까이 새싹 돋는 식물의 푸성귀로도 반찬을 한다.

가장 손쉽게 돈 나물도 있다.

물론 새싹은 보드랍고 반찬을 만들어 두어도 먹기 좋다.

 

여름, 텃밭에 여러 가지 채소들이 반찬이다.

싯누런 오이를 따서 냉채로도 사용하고 묻혀서 먹는다.

여름, 잘 익은 보라색 가지로는 나물로도 제격이다.

푸른 풋고추는 여름 입맛 떨어졌을 때 된장에 찍어 먹으면 새 맛이다.

여름에는 감자 껍질 벗기고 된장과 멸치조금 넣어 찌 진다.

 

가을, 무는 썰어 된장과 멸치 조합으로 간간하게 찌지면 맛 난다.

물론 배추 잎 노란 속잎은 날 것으로도 그 맛을 낸다.

농촌에서 밥반찬으로 오로지 멸치 사는 것은 잊지 않는다.

 

겨울, 밥반찬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김치다.

김치는 우리 조상들이 발명 해낸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된장, 간장, 고추장 어느 것 하나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아닌가?

 

겨울, 깊숙이 들면 고향에서는 온갖 나물들이 즐비하다.

무청을 건조하였다가 삶으면 여러 가지 밥반찬이 된다.

여름 채취한 나물들도 건조시켜 두었던 것을 삶으면 생생한 나물이다.

 

나는 겨울철 시래기 비빔은 잊지 못한다.

이월 영등이라도 될라치면 나물이 나온다.

나물 중에 색다른 것이 피마자󰜋麻子* 잎을 말렸다가 삶는다.

잘 우려 낸 후 밥을 싸 먹는다.

 

(청림/20100. 20180120.)

*피마자麻子 : 아주까리. 아주까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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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 대구거주.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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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 e이야기와 도시 대표/ )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12)

LH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1)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7)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7)

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11)

DGB 50주년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2017920)

출처 : 청림작가 이영백
글쓴이 : 청림작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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