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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산문시-o)1325.여명黎明

청림산문

1325. 여명黎明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한때 「여명의 눈동자」라는 연속극이 한창일 때도 있었지요.

그러나 그때는 먹고 살고, 일하기 바빠 연속극은

나로서는 볼 시간을 얻지 못했지요.


나는 늦게야 희미하게 밝아 오는 새벽인 여명黎明*을

희망의 빛인 여명을 보게 되었지요.


청소년시기 나의 학문기는 암흑이었다.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초교 졸업하고서부터 농사일, 가사 일을 도맡았다.

그렇게 하고 살아가는 것이 효자인 줄 만 알았다.

그리고 잘사는 친구들은 중학교를 가서 중3일 때

나는 2년 동안 서당 다니다가 겨우 신학문에 눈을 떴다.

나에게 희미하게 밝아 오던 학문의 새벽이

바로 나에게 여명시기였다.


나도 신학문을 하여 보아야 했다.

신학문이 재미났다.

아버지 몰래 공부하려고 토방에 담요 걸어서 불빛을 막았다.

나의 생각을 일깨운 고향의 야학夜學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그 야학이 온전치 못하여 침례교회로 갔다.

그것마저 허물어졌을 때 앞이 캄캄하였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었다.

새로이 신학문을 시작하고서


희망의 빛인 여명으로 나의 여명餘命을 읽을 수 있었다.

(청림/20100. 20160911.)

*여명黎明 : ①희미하게 밝아 오는 새벽. ②희망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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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바다의 일출 여명黎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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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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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2청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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