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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852.보褓따리

청림산문

852. 보褓따리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매우 조심하고 삽시다.

무엇을 조심 한단 말입니까?

결혼해서 살면서도 남자 몰래 보褓따리* 싸서 도망을 간다네.

아이 둘까지 낳고도 샛서방 보려고 도망간다네.

어찌 세상이 이렇게도 변하였는가?

참 믿을 사람이 없는 무서운 세상이야.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로서 어찌 그리 쉽게 마음을 변할 수 있지.

누가 이런 세상을 만들었는가?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 불신의 사회를 누가 만들었든가?

새로운 화두話頭, 재산은 무엇이며, 삶은 무엇인가?

누구를 위한 인간세상의 삶이란 말인가?

답다운지고, 답다운지고 이게 뭡니까?

가난해도 결혼하고, 아이 낳고 웃으며 오순도순 가정 지키고 살지.

어찌 한 마음에서 두 마음을 먹었단 말인가?

이를 어찌 세상 탓만 하고 살 것인가?

믿을 수 없는 불신의 사회는 이제 보따리로 싸서 이곳을 함께 떠나라.

보따리에 싼 물건이 문제네.

그 물건이 통장과 보석이라네.

남자들이여!

앞으로 돈 벌어 통장도, 보석도 만들지 말라!

21세기는 저축한 통장도 비밀번호 해킹하는 세상인데 이를 어찌할꼬?

(청림/20100. 20150523.)

*보褓따리 : 보자기로 물건을 싸서 꾸린 뭉치.

*보자기 : 물건을 싸는 작은 보. 보자褓子. *보褓.

*보褓 : ①물건을 싸거나 씌워 덮기 위하여 네모지게 만든 피륙. ②가위 바위 보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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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8회 게재

      ①대보름달/②고교 동기회/③사진첩으로 맺어진 결혼/④위험한 에스컬레이터/

      ⑤백두산 등척기/⑥어떤 만남/⑦헐티재 가는 길/⑧미영 베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2014.2.15.)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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