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52주년 스승의 날에

제52주년 스승의 날에

이영백

(카페 : cafe.daum.net/purnsup)

오늘은 2015년 제52주년 스승의 날이다.

어제 나의 휴대폰이 울어 주었다.

“주소가 맞는지 확인하려 합니다.”

“어디십니까?”

“꽃집입니다.”

“예? 꽃집에서 전화를 하십니까?”

“내일 배달하러 가려고요.”

전화를 받는 아주머니 제할 말만 하고 있었네.

물론 요맘때면 연락이 오기도 했었지.

알고도 물어보는 나도 어지간하네.

해마다 이맘때면 내 평생에 두 번째 교사를 했던 학교 제자들이

한 해도 그러지 아니하고 모임 한다고 초청을 한다느니

아니면 지난해처럼 꽃을 보내고, 올해처럼 꽃다발을 보내었네.

저네들 스승 찾아 주는 보람에 이 글도 쓰게 되었네.

요즘은 포항시가 되었지만,

그 때는 경상북도 영일군 동해면 공당리 내북초등학교 이었지.

지금은 폐교가 되었지만 졸업생들은 스승 모시는 정성이 살아 있다네.

내북초등학교 제31회 졸업생 모두들 고마우이.

2년간 머무르면서 첫 해 4학년(제32회) 66명의 담임이었고,

다음해 맡은 6학년(제31회) 51명의 담임을 하였네.

특히 6학년 제자들이 머리가 좋아서 대학교도 많이 갔고,

저마다 취직 잘하여, 잘 살고 있다니 그보다 좋은 일 어디 있겠나.

덩달아 4학년 때 제자들도 모두 잘 살고, 잘 있다니 걱정 없네.

보내 준 꽃다발 내북초교 31회 제자들 모두가 고마우이, 고마우이.

(푸른 숲/20100-2015.05.15. 52주년 스승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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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 1963. 5. 28. 최초로 제정되어 실제 스승의 날은 1965년부터 오늘날과 같은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했다. 2015년은 52주년이다.

 

출처 : 내북초등학교31회동기회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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