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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ㄷ)591.뚝배기

신작시

591. 뚝배기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우리나라는 산천은 아름다워 금수강산이지만,

우리가 밥 차려 먹는 그릇도 다양하다.

 

(밥)주발, (국)사발이 주축이요, 반찬을 담는 접시가 있다네.

접시도 바닥이 펀펀한 것, 깊은 것, 큰 것, 작은 것.

모양에 따라 이름이 모두 다르네.

 

된장찌개는 보글보글 끓고,

끓는 그릇 이름이 재미나다.

뚝배기*라네.

 

뚝배기보다 장맛이 좋다는 속담이 있네.

모든 세상사에 겉보다 속이 훨씬 낫다는 것이네.

실속이 있다네.

 

세상을 살면서 겉만 번지르르하고,

열어보니 아무런 가치도 없네.

 

세상 사람들이여!

뚝배기보다 장맛을 알라!

 

무슨 일에나 실속을 차려야지.

허투루 인사만 잘 한다고,

누가 속내를 내어 보일 것인가?

 

뚝배기보다 장맛이 나아야 하느니라.

 

(푸른 숲/20100. 20140827.)

*뚝배기 : 찌개나 지지미 등을 끓이는 오지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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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출처 : 푸른 숲/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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