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시 |
391. 기역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배움이 없으면 기역(ㄱ)*자도 모른다고 한다.
기역자는 세종대왕이 만든 우리 글자 닿소리(자음)의 첫 글자네.
영어에서는 지게 모양의 A자도 모른다고 한다네.
영국 문자박물관에 우리나라 지게가 있다고 한다네.
우리 글자 닿소리 중에 특이 하게 발음해야 하는 글자가 있다네.
ㄱ - ‘기윽’이 아니고 “기역”이라야,
ㅅ - ‘시읏’이 아니고 “시옷”이라야 한다네.
속담에 낫 놓고도 기역자도 모른다고 하네.
낫을 놓고도 글자를 모르니 아예 글자 모르는 것이네.
배움이 없으면 기역자도 모른다고 한다.
기역자를 모른다는 말은 아예 글자를 안 배웠거나 까막눈이네.
지금에서야 세월이 좋아서 한글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마는.
조금 앞의 세대에서는
글자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
연세 드신 분들 아직도 글자 모르고 산다네.
어르신이 글자 몰라 하다가
늦깎이로 한글마당 땠다네.
제일 먼저 한옥韓屋 창호窓戶에 빗살 보면서 글자 배운다네.
ㄱ자는 가로 긋고 내리면 기역자가 되고,
ㄴ자는 내리 긋고 눕히면 된다지.
우리 백성 어엿비 여겨 한글 만들어 주신 세종대왕!
세상에 고마운 분이지, 우리글자 기역(ㄱ)자부터 배우세.
(푸른 숲/20100. 20140206.)
*기역 : 한글 자모의 “ㄱ”의 이름.
(퍼 온 사진)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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