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263.고부량삼성高夫梁三姓

신작 시

263. 고부량삼성高夫梁三姓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바다 건너 일찍 세 성씨가 나왔다네.

고부량삼성高夫梁三姓*!

4,380여 년 전 삼성三姓의 시조가 탄생한 곳이네.

 

제주고씨 시조는 탐라개국설화에 삼성혈三姓穴 또는 모흥열毛興穴에서

용출했다고 전해지는 고을나高乙那가 시조라네.

45세 자견왕自堅王은 탐라군주로, 46세 말로末老는 고려에 입조하였네.

이후 15개 본관에서 합본하여 고을라를 시조로 하고 본관을 사용했다네.

 

제주부씨의 시조는 탐라개국설화에 등장하는 부을나(夫乙那)라네.

벽랑국碧浪國에서 오곡의 종자와 6축六畜을 가져온 미녀를 맞아 아내로 삼고, 활을 쏘아 화살이 맞닿는 곳에 생활의 터전을 마련하였네.

부씨夫氏는 삼도三徒를 지배하여 오면서 왕자 계량繼良이

신라 무열왕 때 안무사按撫使로 신라를 예방하여 외교에 길을 트고,

여계麗季는 탐라를 침입한 신라군에서 순절하였네.

조선초에 진용부위進勇副尉로 별장 언경彦景을 일세로 세계世系를 잇네.

 

제주양씨는 탐라개국설화에 나오는 삼신인(三神人) 중 양을라梁乙那를 시조(始祖)로 하네.

탐라국광순사耽羅國廣巡使로 신라에 입조하여 광순사를 했다네.

신라왕이 양씨良氏를 양성梁姓으로 사성하여 그때부터 쓰기 시작하였다네.

 

(푸른 숲/20100. 20130930.)

*고부량삼성高夫梁三姓 : 제주도의 석혈에서 나와 그 섬에 문물을 폈다는 세 사람의 성.

출처 : 푸른 숲/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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