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1774.파랑새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나는 파랑새*를 보았다.
파랑새는 희망이라고 했다.
파란만장, 파란중첩에서도 희망을 보았다.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길은 파랑새를 찾는 일이었다.
많은 형제, 누나 중에서도 한갓 헛된 희망이라도 찾아야만 했다.
큰형은 아버지, 어머니 연로하심에 모셔야 할 것이고,
그래도 부모님 중에 누구 한 분 먼저 돌아가시면
양부모 모두 돌아가시고는 모르겠지만 편부모시 제사는 모셔야 한다.
나는 파랑새를 찾아야만 하였다.
혼자 독학하고, 아르바이트 하고, 공부라도 하여 두어야 한다.
재산은 아무것도 없다.
공부만 잘 하면 교사라도 하여서 밥을 해결하고,
돈이 모이면 결혼도 하고,
아들 낳고, 딸 낳고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그것이면 파랑새를 찾은 것일 게다.
나의 희망이 파랑새 찾기다.
1970년 제2기 예비고사(대학입학자 50% 선발고사)를 치렀다.
요행이 반속에 들어가서 대학(비록 초급대학이지만)에 입학하였다.
그래도 도회지(釜山이 아닌 大邱)에 와서 아르바이트로 대학을 다녔다.
나의 파랑새는 초등학교 교사 8년이었다.
(청림/20100. 20171211.)
*파랑새 : ①푸른 빛깔을 띤 새. 길조를 상징함. 청조靑鳥. ②(조) 파랑샛과의 새. 날개길이 20Cm, 꽁지 10Cm, 부리 2Cm 가량. 부리는 폭이 넓고 끝이 구부러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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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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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제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년 12월)
●LH ․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
●DGB 50주년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2017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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