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1475.입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오물오물 모양도 예쁘게 잘도 받아먹는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입은 비뚤어져도 주라는 바로 불어라.
사람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입에서
조심을 강구하는 말로 나타내고 있었다.
어린 아가의 입은 그리 모양이 오물거리고
우리들에게 무슨 큰 희망을 주듯 오물거린다.
입으로 통하여 좋은 일을 하면 행운이 따를 것이고,
입으로 인하여 잘 못 놀리면 화를 입고 말 것이다.
여성의 입에 술이 따른다.
윗입술과 아래 입술이 있다.
어여쁜 얼굴에 어여쁜 입술이 있으니 총각이 혹한다.
입에 술이 달리니 마신 술은 맛있는 술로 변한다.
입을 통하여 음식을 먹으며 영양분을 얻는다.
그러나 언청이는 입술이 없어서 늘 허전하다.
입술이 부족한 언청이에게는 늘 미안하였다.
동네 언청이 한 아이가 있어서 늘 걱정하였다.
말할 때 놀리는 입은 그 사용에 매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입으로 인하여 봉변을 당하지 않으려고 스스로 노력하여야 한다.
입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하다.
남자 여자 사이에 사랑이 최초로 싹 트는 곳도
이성간의 입으로 통하여 접문接吻으로 이루어진다.
(청림/20100. 20170211.)
*입 : ①체내에 먹이를 섭취하며, 소리를 내는 기관. ②말할 때 놀리는 입버릇. ③남의 말 ․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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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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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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