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1448.인人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당신은 홀로서기를 잘 할 수 있는가.
이제 한자를 보라!
사람 인人*자를 본다면 홀로설 수가 없지.
누군가는 받쳐 주어야 잘 설 수가 있지.
중국 사람들이 한자를 만들면서
이렇게 한 쪽을 받쳐서 만든 것이 우연이 아닐세.
가녀린 몸을 받쳐 주지 않으면 쓰러지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서로 도우면서 서로 받쳐 주는 것이 되지.
도회지, 아무런 사람도 잘 모르고 들어 왔는데,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곁의 사람들이 도와주네.
내가 사는 형편이 어려웠지.
그래도 곧잘 어떤 이에게 술을 자주 샀지.
그 사람 나의 형편을 알고서 도움을 주었지.
그분 도회지에서 어른 때부터 부자였지.
집을 사려고하는 데 돈이 반 밖에 없어 못산다고 하였더니
가르쳐 주는데 2층인 집을 사라고 하데.
아래층에 전세내고 전세금 몫 돈 받고, 사글세 덤으로 다달이 받고,
위층에 방을 줄여 쓰고 방 하나 전세 내고, 다달이 사글세 받고,
부족하면 새마을조합에 출자하고 비싼 이자 물더라도 돈 빌리라고 하데.
꼭 3년간 낭비 줄이고, 상여금 받을 때 원금부터 갚아 이자를 줄이면
그 집은 당신 것이 된다고 하데, 사람 人자에서 보이네.
(청림/20100. 20170115.)
*인人 :「사람」의 뜻인 한자.
----------------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
'(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 > 청림·20100의 습작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청림/산문시-ㅇ)1450.인두 (0) | 2017.01.17 |
---|---|
[스크랩] (청림/산문시-ㅇ)1449.인人날 (0) | 2017.01.16 |
[스크랩] (청림/산문시-ㅇ)1447.인印 (0) | 2017.01.14 |
[스크랩] (청림/산문시-ㅇ)1446.인 (0) | 2017.01.13 |
[스크랩] (청림/산문시-ㅇ)1445.익모초 益母草-암눈비앗 (0) | 2017.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