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1365. 오수汚水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세상에 혼탁한 곳에 논 사람들을
오수汚水*에 비교할까?
오수는 쉽게 말해서 구정물인데,
무엇을 빨거나 씻어 더러워진 물인데,
헌데 고름이 빠진 뒤에 흐르는 물이라네.
하, 오수라는 말이 깊이 알수록 구역질이 나네.
정치판에 정치꾼들이 불쌍하다.
그 속에서 헤어나려고 거짓말을 연속으로 하고,
청탁을 받아 개인 살림에 보태려고 생각까지 하였다니.
오수 중에 오수로다.
어렸을 때는 길을 가다가도 도랑의 물을
목이 말라 먹을 수 있었는데,
요즘 시골에 가면 먹을 수 있는 도랑물이 몇 군데나 있을까?
물이 더러워진다는 것은 물론 세탁이나 한 후에 생기는 말이겠지.
그러나 이런 말은 정상적인 이야기 일 테고,
오수라는 것, 혼탁해 진다는 것은
정말 헌데 고름이 빠진 뒤에 흐르는 물처럼
인간사 더러운 결탁으로 더럽게 만드는 사안을 두고 한 말일게다.
스스로 까마귀 싸우는 골짜기에 들어가면 혼탁해진다.
여북하면 옛 부터 까마귀 싸우는 골에는 가지를 말라 하였겠나.
(청림/20100. 20161021.)
*오수汚水 : 더러운 물. 구정물.
*구정물 : ①무엇을 빨거나 씻어 더러워진 물. ②헌데 고름이 빠진 뒤에 흐르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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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공중전을 하는 까마귀
*까마귀 싸우는 골에 까치야 가지 마라!
*집에까지 찾아와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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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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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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