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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산문시-o)1331.연당蓮塘

청림산문

1331. 연당蓮塘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처족 중에 연당蓮塘*댁이 계셨다.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에는 연당蓮塘에 연당蓮堂이 있다.

영양英陽 서석지瑞石池가 그런 곳이다.


서석지는 조선 광해군 5년 정영방鄭榮邦이 만든 민가의 대표적 연못이다.

자양산紫陽山 남쪽 기슭에 자리 잡았다.


북에 주일재主一齋, 서에는 경정敬亭이

뒤쪽에 수직사守直舍가 있고, 북쪽에 네모난 단을 만들어

매화나무, 국화, 소나무, 대나무를 심어 사우단四友壇을 만들었다네.


연못 동북쪽에 물이 들어오는 곳을 읍청거邑淸渠라 하고,

서남쪽에 물이 나가는 곳을 토예거吐穢渠라 명명하였네.

읍청거에 울퉁불퉁한 돌 90개 중에 솟아난 60개 서석瑞石이 보이네.


서석에는 돌의 이름을 하나씩 불러 본다.

신선이 노니는 선유석, 선계로 가는 다리 통진교, 바둑판같은 돌 기평석, 바둑 구경하다가 도끼자루 썩는다는 난가암, 읍청거로 들어온 물을 갈라 퍼지게 하는 분수석, 용이 누워 있는 듯 한 와룡암, 구름이 떠 있는 듯 한 상운석, 명예를 저절로 끌어들이는 상경석, 나비와 희롱하는 희접암, 꽃과 향초 같은 화예석, 갓끈 씻기 알맞은 탁영반, 고운 눈이 흩날리는 쇄설강, 학이 구름을 머금은 봉운석, 낚싯줄을 드리울 만한 수륜석, 물고기 모양의 어상석, 물결 사이에 떨어진 별 같은 낙성석, 일렁이는 물결을 바라보는 관란석, 하늘과 어우러지는 촛불바위 조천촉, 옥으로 만든 자 같은 바위 옥계척 등 돌마다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 놓았다.


이 돌들 중에 와룡암은 작자가 세상으로부터 은거하였으나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세상으로 나가겠다는 뜻이라네.


영양 연당리에는 연당蓮塘에 연당蓮堂이 있다.

(청림/20100. 20160917.)

*연당蓮塘 :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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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영양 서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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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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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2청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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