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1285. 앵두나무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 났네.
어린 시절부터 이 노래를 듣고 자랐는데 왜?
앵두나무를 우물가에 심었지?
외가는 불국사로 가는 사하촌寺下村 이었다.
외가는 일찍 개명開明하여서 방이 여럿 있었다.
나이가 어려도 한양공대를 나오신 외사촌형님이 나를 좋아하였다.
앵두나무 우물가에 서서 앵도櫻桃를 따 주면서 사보타지 등 이야길 했다.
앵두는 다른 과일보다 일찍 익었다.
붉게 익는 열매를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었다.
꾀꼬리(鸎)가 앵두를 먹기(含) 때문에 함도含桃라고도 하였다.
낭떠러지(崖)에서 양봉한 꿀(蜜)과 같기에 애밀崖蜜이라고도 한다.
또, 자주 옮겨(移) 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사移徙를 좋아(樂)한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이사락(移徙樂, 이ㅅ.랏)이라 하였다.
앵두처럼 붉은 입술이라는 말이 있듯
정양(正陽 : 음력 4월)에 열리는 앵두는
양기의 상징으로 여겨 뜨거운 성질이 있다.
삽미澁味가 있고 수렴 기운이 있어 설정泄精을 다스리기에
빨간 앵두 양기를 돌아오게 한다.
소화되지 아니하고 배설되는 수곡리水穀痢를 그치게 하는 효능도 있다.
오늘 우물가에 앵두나무 한 그루를 심을까나.
(청림/20100. 20160802.)
*앵두나무 : (식)앵두과의 낙엽 관목. 높이 2m, 잎보다 먼저 흰 5판화가 피고, 구형의 작은 핵과核果가 빨갛게 익음. 식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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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앵두나무 우물가에서
*물 먹은 앵두 혹은 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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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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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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