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1283. 앨범Album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집집마다 추억이 송글~ 송글~ 맺힌 사연들을 갖고 있다.
기쁘고 즐거웠고,
오래, 오래도록 기억하고픈 일들이 있었다.
이를 한 순간이나마 남겨 두는 것을 인간은 일찍부터 알았다.
곧 사진寫眞을 백이는 일로부터 그들을 모아 정리하는 일들이다.
지난 시대 시골에서는 앨범Album*이 잘 없었고,
유리 넣은 사각 틀 속에 사진을 나열하고 뒤를 막으면
훌륭한 액자額子가 되었다.
낱장의 사진들이 훌륭한 앨범처럼 나열하여 한꺼번에 볼 수 있었다.
흑백 사진 한 장 백이는 것이 어려웠던 암울한 시대였다.
이제 나날이 발전하여 사진첩인 앨범을 누구나 만들어 두었다.
통과의례인 초중고대를 두루 거친 앨범을 장만하던 시대였다.
추억의 창고가 앨범이었다.
그 추억을 두고두고 볼 수 있던 시대적 산물의 결과였다.
우리 집에도 아이들 통과의례뿐만 아니고 나의 아름다운 추억들이
서실 다락에 고이 모셔져 있다.
비 내리고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내어
지난 날 추억이 서린 앨범을 들치니
무척 지난날이 정겹다.
세월이 흘러 사진첩 앨범에서 CD로 굽히어 쌓이고 있고,
현상도 없이 컴퓨터 속 카페에도 모여 있다.
이제 내 손안에 컴퓨터인 스마트폰 속에 앨범도 있네.
(청림/20100. 20160731.)
*앨범Album : 사진첩寫眞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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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빨래터 사진
*나들이 사진
*옛날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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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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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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