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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산문시-ㅅ)1254.십구공탄十九孔炭

청림산문

1254. 십구공탄十九孔炭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어렸을 때 우리 집 연료는 나무나 짚이었다.

덕택으로 산에 올라가서 연료를 채취하여 와야만 했다.

인간이 살아가는 곳에서는

이렇게 난방과 음식을 만들기 위해 연료가 필요하였다.


나는 난방 및 연료용으로 연탄이 있다는 것을

도회지로 나와서 처음 알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입식立食하는 가정교사를 하면서

11월 말에 최초로 연탄을 피웠다.

방바닥의 틈새로 나온 연탄가스를 먹었다.

저승으로 갈 번 하였다.

연탄가스를 먹고서는 그 아르바이트를 치워 버렸다.


교육대학을 입학하고 자취하면서

난방과 취사용으로 연탄을 사용하였다.

주인아주머니의 배려로 연탄 밑불을 하나 얻어 피었다.

그리고 위에 새 연탄을 얹어 밥과 반찬을 하여 먹고 살았다.


그런데 연탄에 구멍이 나 있다.

그 구멍이 열아홉 개였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십구공탄十九孔炭*이라 불렀다.


겨울눈이 오니까 비탈길 미끄럽다고 연탄재를 뿌려 두었다.

연탄은 무연탄과 유연탄이 있는데

다행이 우리나라에는 무연탄이 많이 났다고 한다.

새카만 십구공탄, 연탄이 그리워졌다.

(청림/20100. 20160628.)

*십구공탄十九孔炭 : 19개의 구멍이 있는 연탄煉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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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19공탄 만드는 틀(석탄박물관)

  

소녀의 어여쁜 양 손에 든 연탄

*꺼지기 전에 갈아야 는 연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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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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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2청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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