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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ㅅ)1105.상군商群

청림산문

1105. 상군商群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세상은 상군商群*의 시대가 온다.

상군은 장사 아치들의 떼다.


세상에는 자기가 직접 생산하였거나

생산을 하지 않고 받아다 파는 것도

모두가 AA′로 만들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다.

하물며 전근대 보부상褓負商, 객주客主들도 이 상군에 속한다.


어렸을 때 신기한 것을 보았다.

동해남부선 기차를 타고 내리면서 물건을 사고파네.

직접 생산은 하지 않으나

눈썰미 하나로 물건을 사고팔아 이윤을 창출하였다.

울산에서 기차를 탈 때 배〔梨〕를 사서 기차간에도 팔고,

불국사기차역에 내려서 도매로도 팔고,

다시 쌀을 사서 울산으로 가서 팔고 온다.


쌀을 살 때는 넉넉히 되〔升〕로 되고,

쌀을 되팔 때는 되를 깎아서 남긴다.

남긴 쌀을 하루에도 여러 수십 번을 반복하다보면

남긴 쌀이 그날의 이윤이 된다.


또 상군들은 울산역 앞 미나리를 사다가

기차간에서도 팔고,

남으면 불국사기차역에 내려서 관광객들에게 팔고 나선다.

상군은 사고팔고, 팔고 사서 AA′로 만드는

기술 좋은 장사 아치들의 무리이다.

(청림/20100. 20160131.)

*상군商群 : 장사 아치들의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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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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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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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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