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1104. 상객常客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사람이 살아오면서 사인私人으로 조용히 살 거면,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살아갔을 걸.
공인公人으로 사는 순간부터
여러 사람이 확인하는 그런 삶을 살기 시작해야 한다.
공인은 늘 타인의 이목耳目에 올려 져 있다네.
공직 7년 11개월 25일에
또 다른 공인 26년 4개월을 더하니 34년 3개월 25일이 되더라.
양 어깨에 묵직했던 갖가지 직명에서 그 무게를 내리니
자유로운 숨이 쉬어 지더라.
33.4년 억눌린 햇수에서 자유를 찾았네.
누가 그랬다.
아무런 공인의 자리가 아니 기에
이제부터는 이무도 찾지 않을 것이라 하였다.
나의 홀로 방房을 만들었다.
e 이야기와 도시都市라는 작은 방을 만들었다.
글을 쓸 수 있는 작은방이라서 정말 행복했다.
밤낮으로 쓰고 싶은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밤이나 낮이나 밥 먹고, 커피 마시며
쉼 없이 줄줄이 글을, 산문散文을 뱉어 내었다.
글을 흩어 뿌렸다.
3년 동안 일천여 편의 산문을 쏟아 내어 카페와 블로그에 올렸다.
글 쓰는 것이 즐거웠다. 행복했다.
나를 찾는 상객常客*이 새로이 생겼다. 바로 SNS 고객顧客이었다.
(청림/20100. 20160130.)
*상객常客 : ①늘 찾아오는 손님. ②고객顧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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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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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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