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1098. 삼청냉돌三廳冷突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방이 몹시 차면 으레 “삼청냉돌三廳冷突* 같다.”고 한다.
이 말은 어디서 왔는가?
그러나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던 것과는 발음이 다르다.
경상도에서는 방이 차가우면 ‘삼척냉돌이구나.’했다.
그건 그렇고
먼저 삼청부터 알아야겠다.
삼청이 무엇인가?
고려, 근세조선 때 궁중을 지키던 군대인 용호영龍虎營이 셋 있다네.
삼청은 내금위內禁衛, 겸사복兼司僕, 우림위羽林衛 등의 세 숙직실이라네.
세 곳의 숙직실은 겨울에도 불을 때지 않는 것이 상례였다네.
임금을 호위해야 하는 사람이 뜨뜻한 방에 있으면 복무가 될 리 없겠지.
사람들은 자음접변의 문법현상까지 들먹여서
삼청냉돌을 아무 관련도 없이 삼척냉돌이라 하였다네.
그러나 요상한 것은 하필이면
삼척에 맹방孟芳이라는 지명이 있어서 많이도 비슷하게 들리니 요상하네.
한창 공부해야 할 시절 고교시절에
토방土房에서 공부한 것은 부모님이 삼청냉돌을 알아서 그랬을까?
경상도에서는 오늘날까지도 아무 관련 없는 “삼척냉돌”만 알고 있다네.
(청림/20100. 20160124.)
*삼청냉돌三廳冷突 : 불을 안 때든 금군(禁軍)의 삼청의 방. 차디찬 방의 비유.
*금군禁軍 : (역) 고려, 근세조선 때 궁중을 지키든 군대(=용호영龍虎營).
*삼청三廳 : 내금위(內禁衛), 겸사복(兼司僕), 우림위(羽林衛)의 숙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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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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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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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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