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ㅅ)1043.사중四衆

 

청림산문

1043. 사중四衆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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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을 살면서 사중四衆*이 되기는 틀렸다.

사중이란 불문의 네 가지 제자인 비구比丘와 비구니比丘尼요,

우바새優婆塞와 우바니(이)優婆尼(夷)라 하였다.

비구比丘란 불교에 귀의하여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남승이라네.

나는 남승이 되기 싫어 여기에 속하지 아니한다.

비구니比丘尼는 출가해 머리를 깎고 구족계를 받은 여승이라네.

나는 아예 택도 없었지.

우바새優婆塞는

첫째로 속세에 있으면서 불교를 믿는 남자라네.

둘째로 불교 믿는 남자의 총칭이라네.

조금은 가능성 있어 보이겠지만, 나는 종교를 믿지 아니한다.

마지막으로 우바니(이)優婆尼(夷)가 있는데,

첫째로 속세에 있으면서 불교를 믿는 여자라네.

둘째로 불교 믿는 여자의 총칭이라네.

나는 아예 말도 안 되겠지.

나는 스스로 세상에 그런 사중이 있다는 것만 알면 되었지.

비구比丘와 비구니比丘尼를,

우바새優婆塞와 우바니(이)優婆尼(夷)가 있다는 정도만 알면 되겠지.

물론 세상에는 나와 관계가 없는 것도 많겠지만

일부분의 집합에 원소로 접할 수는 있겠지.

(청림/20100. 20151130.)

*사중四衆 :(불)불문의 네 가지 제자인 비구比丘 ․ 비구니比丘尼 ․ 우바새優婆塞 ․ 우바니(이)優婆尼(夷)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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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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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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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제18기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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