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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ㅅ)1024.사소些少

 

청림산문

1024. 사소些少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흔히 사람 사소些少*한데 생명을 걸지 말라 하였다.

조금 참으면 천하가 편해진다 하였는데,

길로 가다 스치면 그냥 지나가면 될 터인데,

눈에 불을 켜듯 흘겨보면서

목에 핏대 올려가면서 성질을 부린다.

인간아! 왜 그렇게 사느냐?


좋은 상품이라 사고 집에 돌아와 상자를 펼치니

위에만 좋은 상품을 얹고 아래 것은 썩었네.

이것도 사소한 것인가?

아니지.

사소한 것이 아니지.

만약에 이런 과일 수출을 했다면

수출 클레임이 걸리고 말 것이지.

국가와 국가 간에 무역을 하였다면 신용이 제일 덕목인데,

사소하게 쥐꼬리만 한 이익 얻으려고

큰일을 벌릴 소냐?


일찍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말라 하였는데,

대의를 위해 사소한 꼬투리는 잊어 버려라.

사소한 것은 매우 적은 하찮음일세.


평소 신조가 내가 조금 손해 보고, 남에게 조끔 이득 준다면

모두가 쌍수 들고 좋아할 텐데.

어찌 그리 사소한 일에 목숨 걸려 하오!

하찮고 사소함에 우리 모두 넓은 마음을 가짐세.


어디 내가 함부로 사소한 일에 목숨 걸 사람 같겠소?

(청림/20100. 20151111.)

*사소些少 : 매우 적음. 하찮음. 사세些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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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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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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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제18기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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