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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894.부라질

청림산문

894. 부라질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우리 말 접미사 중에서

‘-질’의 끝말에 일곱 개가 있네.

보이면 가위질, 바느질, 달음질, 버둥질, 부라질, 서방질, 이간질 등이네.

이 중에서 어릴 때 몸으로 느낀 행동의 말이 보이네.

‘부라질*’이라네.

부라질은 발음이

브라질(브라질연방공화국Federative Republic of Brazil)이라는

나라 이름과도 비슷하네.

독특한 우리말이네.

사전에서는 ‘젖 먹이의 두 겨드랑이를 껴서 붙들고 좌우 쪽으로 흔들며

두 다리를 번갈아서 오르내리게 하는 짓‘이라 하는데,

 

내가 어릴 때 체험한 똑같은 행위로

아버지께서 일 없는 날 방에 누워 계실 때

나의 두 팔을 잡고 붙들어 아버지 정강이에 걸치고 무릎에 엎디게 하고,

다리를 들어 올렸다 놓았다 하면서 소위 “찔~깨동~”이라는 말을 하였다.

아버지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찔~깨동 의성어에 장단 맞춰 하면서,

‘우리 오복이 크면 무엇해 줄까? 공부 잘 하면 대학까지 시킬까?’

다시 찔~깨동이라는 의성어를 노래 하 듯하면서,

‘공부 못하면 세상에 젤 가벼운 댕댕이바구니장사라도 시킬까?’

또 다시 의성어를 장단 맞춰 노래 하 듯하면서,

‘찔~깨동, 찔~깨동!’

디딜방아 찧을 때 나는 소리를 의성어로 내면서,

‘부라질’인 찔~깨동 놀이를 하여 주었다.

오늘은 우리말 ‘부라질’에서 ‘찔~깨동 놀이’를 찾았네.

 

(청림/20100. 201500704.)

*부라질 : 젖 먹이의 두 겨드랑이를 껴서 붙들고 좌우 쪽으로 흔들며 두 다리를 번갈아서 오르내리게 하는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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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 아기와 놀아 주는 아버지의 찔~깨동하는 모습은 훌륭한 아버지상이다.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8회 게재

      ①대보름달/②고교 동기회/③사진첩으로 맺어진 결혼/④위험한 에스컬레이터/

      ⑤백두산 등척기/⑥어떤 만남/⑦헐티재 가는 길/⑧미영 베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2014.2.15.)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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