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877. 본동本洞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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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잔치하면서 흔히 택호宅號가 어찌 되느냐고 묻게 된다.
부조금이나 부조물품을 받으면서 부조기扶助記에 적어야 했다.
시골에서 혼례 ․ 상례나 회갑연 등이 발생하면 기록하던 일이었다.
부조기를 들여다보면,
연번連番이 있어 차례를 적는 란이다.
성명姓名은 부조하신 분의 이름이었다.
내용內容은 술, 감주, 금액, 기타 물품 등을 적었다.
부조금은 그 금액까지를 정확히 적었다.
비고란에는 주소격인 동명을 적거나
당일 주빈과의 관계 등을 적어 둔다.
후일 주인이 알아보게 하기 위함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보면,
연번 二十三.
성명 李三士.
내용 酒類 一斗.
비고 본동本洞*.
부조기 내용은 전부 알 수 있었다.
오로지 비고란에 “본동”이라 적어 두었다.
이삼사라는 분이 본동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본동, 본동은 무슨 뜻일까?
어렸을 때 의문이 많았다.
“아저씨 본동이 무에요?”
“본동은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지. 이 동네, 같은 동네란 말이다.”
이제야 알았네, 같은 동네에서 결혼하신 “본동댁”부조였네.
(청림/20100. 20150617.)
*본동本洞 :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 이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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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8회 게재 ①대보름달/②고교 동기회/③사진첩으로 맺어진 결혼/④위험한 에스컬레이터/ ⑤백두산 등척기/⑥어떤 만남/⑦헐티재 가는 길/⑧미영 베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20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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