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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839.병아리

청림산문

839. 병아리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사회생활하면서 느낀 것이 상대방이 나를 얕잡아 보면서

햇병아리 취급하기도 하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에디슨 위인전이 아니더라도

제 자식 똑똑함을 드러내고자 할 때,

달걀을 가슴에 품고 부화시키려고 하였다는 둥,

아니면 아메리카를 발견한 콜럼부스가 항해 전에 나온 이야기로

달걀을 바로 세우라니 아무도 못 세운 것을

콜럼부스가 달걀 밑동을 깨서 바로 세웠다는 둥,

우리들에게 신비감을 주기위한 이야기들이 병아리*와 달걀로 이어진다.

초등학교 때 수업마치고 나면 바로 앞에 불국사공설시장이 있었다.

어릴 때 시장은 최고의 볼거리, 먹을거리, 구경거리가 많았던 곳이다.

볼거리로 악극단이 나와서 약을 팔았고,

먹을거리로는 노란 콩고물 묻혀 파는 찰떡에 침 삼키며 보았네.

구경거리로 겨우 눈도 못 뜬 강아지를 봉태기에 담아 팔러 나왔고,

어디선가 삐약! 삐약! 소리 나는 깊은 소쿠리 속에

통 속을 기웃거려 보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였지.

학교 앞 병아리장사가 한 마리씩 팔고 있었네.

호주머니에 손 넣어 보지만 빈손이었네.

친구들이 돈 내고 사는 병아리보니 처량하기 그지없네.

파르르 떨고 있는 병아리 불쌍해라.

팔려가는 닭의 세끼가 큰 닭이 된다면 걱정 없겠는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과연 몇 마리나 살아날까 그것이 걱정이네.

(청림/20100. 20150510.)

*병아리 : 닭의 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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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 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8회 게재

      ①대보름달/②고교 동기회/③사진첩으로 맺어진 결혼/④위험한 에스컬레이터/

      ⑤백두산 등척기/⑥어떤 만남/⑦헐티재 가는 길/⑧미영 베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2014.2.15.)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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