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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837.병마개

청림산문

837. 병마개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병 속에 내용물을 넣으면 막아야 했다네.

조금 전 시대만 하여도

빈 병을 구하여 집에다 갖다 두고 요긴하게 사용하였다네.

문제는 병마개*이었다.

한 번 사용하였던 병을 다시 사용하려면 병마개가 필요하였네.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병마개를 만들었을까?

시골에서는 급하면 나무를 깎아 병마개 대용으로 꽂아 썼다.

확실히 그 방법도 되네.

아무리 나무막대로 잘 꽂아 두어도 참기름 보관은 어렵네.

고소한 향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지 못했네.

막대에다 헝겊을 감아서 막아 보았네.

그래도 향내는 빠져 나갔다네.

조금 시대가 흘러 얇은 비닐이 나왔다네.

나무막대에 비닐을 감아 막았네.

헝겊보다는 향내가 덜 빠져 나가서 조금 나았다네.

최후의 수단으로는 밀랍을 녹여 붙였다네.

이런 과정을 보면 중국에서 가져온 술병마개를 보고 알았다네.

죽엽청주를 집에서 만들어가져 올 때 밀랍을 녹여 붙였네.

또, 상해대학에서 수용액 항암제를 흰 유리병마다 담아 왔는데,

세상에나 국제적 상품에 밀랍으로 병마개 대용으로 막아 왔네.

병마개 시골 할머니 집에서 발견한 것은 신문지조각이었네.

병마개를 어떻게 대처 하느냐하는 것이 그 나라 상품의 척도네.

오늘날 상품 병마개를 보라 매우 과학적이지 아니한가?

(청림/20100. 20150508.)

*병마개 : 병의 아가리를 막는 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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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8회 게재

     ①대보름달/②고교 동기회/③사진첩으로 맺어진 결혼/④위험한 에스컬레이터/

     ⑤백두산 등척기/⑥어떤 만남/⑦헐티재 가는 길/⑧미영 베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2014.2.15.)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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