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797. 번호番號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학교를 다니면 번호番號*가 따라 다닌다.
초교를 다닐 때는 키대로 번호를 붙여서 나는 빠른 번호이었다.
고교 때도 키의 순으로 번호가 결정되었다.
고1학년 때 8번,
고2학년 때 23번,
고3학년 때 27번. 나는 그만 이제 다 컸나 보다.
번호는 호수도 되지만,
군대에서는 번호하면 순서대로 외치는 것이다.
번호!
하나, 둘……, 여덟, 아홉, 열,
……열아홉하고 나면 다음 번호 붙이는 사람이 항상 걸리었다.
바로 경상도 사람들이다.
열아홉하고 나면 자동으로 “스물”이 나와야 하는데,
스물이라는 말은 잊어버리고,
경상도 청년들은 “이십!”이라고 말한다.
조교가 이때를 놓지 아니한다.
방금 번호 붙인 사람 나와∼!
분명 나온 사람은 경상도 그 청년이다.
서수序數와 기수基數를 혼동하여 비빔밥을 하고 만다.
경상도 사람들 와 그렁∼교?
(청림/20100. 20150328.)
*번호番號 : ①차례를 나타내는 호수. ②순번의 수를 외치는 일. 또 그 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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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 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8회 게재 ①대보름달/②고교 동기회/③사진첩으로 맺어진 결혼/ ④위험한 에스컬레이터/⑤백두산 등척기/⑥어떤 만남/ ⑦헐티재 가는 길/⑧미영 베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20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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