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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769.백선白線

청림산문

769. 백선白線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운 좋게도 지역 명문 고등학교에 시험을 치르고 합격하여

대망의 고등학교 입학을 하게 되었다.

청운靑雲의 꿈을 가지고 펼칠 고등학교 공부를 하게 되었다.

 

당시 고등학생에게는 교모校帽가 있었고,

검은색 교복校服도 있었다.

명찰과 배지, 학년 배지도 착용하여야 했다.

 

1968년 고등학교 1학년이 되어 그 해에 입학한 학생에게는

백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새긴 명찰을 달아야 했다.

한 해 선배는 녹색, 두 해 선배는 흑색바탕이었다.

 

꼭 입학하고 싶어 했던 고등학교의 교모를 썼다.

교모는 격식 있는 둥근형에 단단한 창이 달려 있고,

모자 중간에 백선白線*이 둘러져 있어서

흑색모자에 뚜렷한 백선 테를 달고 있어 그 백선이 무척 돋보였다.

장식 없는 모자만 썼으면 부족하였을 텐데 백선이 장식되어 있어서

한결 모양과 폼이 나는 그런 모자, 교모이었다.

 

언제나 학교를 가려면 제일 먼저 백선이 들어 있는 교모를

단정히 쓰고 거울 앞에서 확인도 하고 언제나 정중히

백선 달린 모자 값을 하여야한다는 자긍심이 있었다.

고향에서 이 백선달린 모자를 쓰면 인문계고교라서

장차 희망이 보이는 학생으로 인정하던 시절이었다.

백선 달린 교모는 자신의 표상과 미래의 훌륭함을 당연히 할 징표였다.

백선이 고등학교 다니는 나에게 힘이 되어 주었네.

 

(청림/20100. 20150228.)

*백선白線 : 흰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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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4월 어느 토요일 울산 학성공원 소풍에서(이영백)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 餌藥과 都市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9회 게재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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