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761. -백白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도회지 가까운 거리라도 걸어 다니는데 불편을 주는 일들이 많이 생긴다.
바로 공사 안내판이 보인다.
본 문안으로는,
“본 공사로 인하여 통행에 불편을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빠른 시간 내에 공사를 마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경상도 버전으로는,
“본 공사로 인하여 댕기는데 걸거쳐서 많이 미안하이더.
빠른 짬 내어 공사를 매조지도록 억시기 그것 하겠습니다.”
문제는 이런 문안 속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공사안내판 끝에는 반드시 “현장 소장 김 OO 白.”이라 써 두었다.
왜 그런 안내문에는 꼭 누구누구 白이라 하는가?
그 많고 많은 우리 말 “알림”이라는 말이 있는데 꼭 白이라 써 둔다.
백白은
(1)흰 백. (2) 깨끗할 백. (3) 밝을 백. (4)아뢸 백. (5) 빌 백.
白자를 희다는 한 가지 뜻만 알고 있었으니 모를 수밖에.
우리 한자어에는 여러 가지 발음이 있을 수 있다.
쇄도殺到를 살도라 읽으면 안 되듯,
패배敗北를 패북이라 읽어도 안 된다.
한자 樂자에는 세 가지다. 락樂이요, 악樂이며, 요樂로도 발음이 된다네.
우리 한자어에도 관심을 갖고
배워야만 알겠기에 무식無識을 자랑하지 않는다.
(청림/20100. 20150220.)
*-백白 : (접미어) “말씀 드린다”는 뜻. 말하는 이의 이름 밑에 씀. ★출입금지 주인-.
----------------------
( 퍼 온 사진)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 餌藥과 都市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9회 게재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
'(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 > 청림·20100의 습작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763.백민白民 (0) | 2015.02.22 |
---|---|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762.백묵白墨 (0) | 2015.02.21 |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760.백혈구白血球 (0) | 2015.02.19 |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759.배필配匹 (0) | 2015.02.18 |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758.배코 (0) | 2015.02.17 |